SK시그넷, ‘美 4위’ 프란시스에너지와 전기차 충전기 계약 체결

2023. 7. 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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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시그넷은 미국 내 4위 전기차 급속 충전기 운영사업자인 프란시스에너지로부터 최소 1000기 이상의 초급속 충전기 공급계약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프란시스 에너지는 지난 1934년 프란시스 오일&가스로 출발해 2015년 전기차 충전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한 기업으로 현재 미국 내 4위 급속 충전 사업자다.

SK시그넷은 프란시스 에너지와 지난해부터 협상해 2027년까지 최소 1000기 이상의 400㎾급 초급속 충전기를 5년간 공급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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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000기 이상 공급…NEVI 보조금 첫 수혜
“NACS 부합 제품 개발 등 미국시장 선제 대응”
신정호(왼쪽) SK시그넷 대표이사와 데이비드 얀코스키 프란시스에너지 CEO(최고경영자)가 초급속 충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시그넷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SK시그넷은 미국 내 4위 전기차 급속 충전기 운영사업자인 프란시스에너지로부터 최소 1000기 이상의 초급속 충전기 공급계약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프란시스 에너지는 지난 1934년 프란시스 오일&가스로 출발해 2015년 전기차 충전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한 기업으로 현재 미국 내 4위 급속 충전 사업자다. 고속도로 급속 충전소를 중심으로 8개주에 550기 이상의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25개주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SK시그넷은 프란시스 에너지와 지난해부터 협상해 2027년까지 최소 1000기 이상의 400㎾급 초급속 충전기를 5년간 공급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정책(NEVI)의 보조금 혜택을 받는 첫 계약으로 전체 물량 중 절반 이상이 NEVI 프로그램에 해당한다.

바이든 정부는 NEVI에 따라 2022년부터 5년간 총 50억달러(약 6조3300억원)를 투자해 2030년까지 충전소 50만곳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하이오주 정부는 최근 미국 최초로 NEVI 프로그램의 하나로 구축되는 전기차 충전소의 위치를 발표했는데 SK시그넷과 프란시스 에너지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사로 선정됐다. 양사는 오하이오주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갈 계획이다.

미국 전기차 초급속 충전시장 점유율 1위인 SK시그넷은 지난달 텍사스 공장 준공식을 마치고 7월부터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텍사스 공장은 연간 1만기의 초급속 충전기 생산이 가능하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V2제품은 NEVI 기준에 부합하는 가장 효율적인 구성의 제품이며 미국 시장 변화에 부응하는 NACS(북미충전표준)를 적용한 제품까지 빠른 시일내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미국 초급속 충전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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