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수색 막바지…실종신고 1명 못 찾아

김재광 기자 2023. 7. 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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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실종자 12명 가운데 11명을 수습하고, 나머지 1명을 찾는 데 수색을 집중하고 있다.

서정일 청주소방서장은 브리핑에서 "지하차도에는 차량 12대가 아직 남아 있고, 차량 내부에 실종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실종신고된 12명 중 11명은 수습했고 신원을 확인했지만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명이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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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 1m 펄에 수색 어려움…터널 내 침수 차량 12대 확인
충북경찰, 수색작업 끝나면 현장 감식 등 사고원인 수사 착수
[청주=뉴시스] 정병혁 기자 =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7일 해양 경찰, 소방 등 구조대원들이 도보 수색을 벌이고 있다. 2023.07.17. jhope@newsis.com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실종자 12명 가운데 11명을 수습하고, 나머지 1명을 찾는 데 수색을 집중하고 있다.

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8시 45분께 집중호우로 인해 미호천교 제방이 무너지면서 하천수 6만여t이 인근 지하차도로 삽시간에 밀려들어 시내버스 등 차량 16대가 물에 잠겼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 9명이 구조됐고, 차량에 탑승했거나 탈출을 시도하다 변을 당한 13명(실종신고 안된 2명 포함)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 15일 오전 10시25분 A(29)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데 이어 16일 오전 7시26분부터 오후 1시44분께 B(72)씨 등 8명의 시신이 추가 수습됐다. 17일 오전 1시25분부터 6시20분께 C(56)씨 등 4명이 추가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당시 신고를 바탕으로 버스 승객, 차량 운전자 등이 갑자기 밀려든 물에 고립돼 지하차도를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당초 경찰에 실종신고된 인원은 12명이다. 이 가운데 11명은 사고 현장에서 수습했고, 나머지 1명을 찾는 데 수색을 집중하고 있다.

서정일 청주소방서장은 브리핑에서 “지하차도에는 차량 12대가 아직 남아 있고, 차량 내부에 실종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실종신고된 12명 중 11명은 수습했고 신원을 확인했지만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명이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 관련 언론 브리핑 하는 서정일 청주서부소방서장. 2023.07.16. jsh0128@newsisc.om


서 서장은 "전 구조인력을 동원해 촘촘하게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빠르게 배수작업을 하면 금일중 수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수색자들은 일렬로 서서 훑으며 지나가는 저인망 방식으로 지하차도를 샅샅이 탐색해 사망자 13명을 수습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대용량 펌프, 양수기 등 50여 대를 동원해 지하차도의 물 90%를 빼냈다. 굴삭기로 펄을 제거하며 구조대 4개 보트와 해경특수구조단을 동원, 남은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궁평2 지하차도는 총길이 685m, 터널길이 436m, 통행차량 높이는 4.5m이다. 폭우와 함께 삽시간에 밀려든 미호강 흙탕물이 빠지면서 지하차도 가장 낮은 지점에는 1m 가량 펄이 쌓여 있다.

소방당국도 차량 여러 대가 몰려 있는 이 지점에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샅샅이 수색하고 있다.

충북경찰청은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수색작업이 끝나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벌이는 등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ip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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