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호우 피해에 '정쟁' 올스톱…복구 대책 마련에 총력
민주, 1주일 '수해대응총력 기간'…박광온 충남 찾아
(서울=뉴스1) 이서영 이밝음 노선웅 기자 = 집중호우로 인한 국가 재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정쟁은 멈추고 수해 복구를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쏟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 대표와 야당 원내대표는 이날도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보고 받는다.
국민의힘은 전날 윤재옥 원내대표가 충북 괴산과 경북 안동·예천 수해 현장을 찾은데 이어 이날 김기현 대표가 충남 일대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
김 대표는 충남 공주시 금강빌라 침수지역과 이인면 만수리 일대의 침수지역 피해 상황을 점검한다. 이어 청양군 청남면 인양리를 찾아 피해 상황을 보고 받을 계획이다.
김 대표는 전날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지금 당장 관련된 현안 파악을 하고 피해 복구와 실종자 수색 등을 포함해서 최대한 빠른 후속 조치를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도부는 의원 및 당직자들의 언행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김 대표는 귀국 직후 호우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각급 당직자들에게 언행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주문했다. 또 수해 현장 방문 및 자원봉사 등 활동 시 현장 공무원들의 업무를 방해하지 말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당분간 해외 출장 자제령을 내렸다. 또 국민의힘은 의원들과 전국의 당원들이 참여하는 단체 봉사활동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을 지역구로 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주말 동안 페이스북에 공주시와 부여군, 청양군 곳곳의 수해 현장 사진을 잇따라 올리고 "피해 복구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은 괴산댐 인근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이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더불어민주당도 전날 이재명 대표가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현장을 찾은데 이어 이날 박광온 원내대표가 충남 부여·청양·공주 세 곳의 수해 피해 현장을 방문한다.
이 대표는 전날 오전 민방위복 차림으로 궁평 제2하차도를 찾았다. 민주당에서는 변재일·도종환·김교흥·이장섭·임호선·천준호 의원 등이 함께 했다.
같은 날 오후 이 대표는 충북 괴산군 오성중학교 대강당에 마련된 괴산댐 월류 이재민 대피소도 찾았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수습과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 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대표와 함께 수해 현장을 찾은 청주를 지역구로 둔 변재일·도종환 의원 등은 전날부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 상황 점검 결과 등을 보고했다. 또 피해 예방 등을 위해 연락해야 할 곳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회의를 통해 향후 1주일간을 '수해대응총력 기간'으로 선포하고 수해확산과 피해복구에 적극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수해복구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고 수해기간이긴 하지만 정부의 명백한 대응 실패에 대해 강력히 지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도 오는 18일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수해 복구 기간 동안 해외 출장 자제령을 공식 발표하고, 의원 개개인의 언행 등에 주의할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여야는 집중 호우에 따른 수해 사태를 감안해 이날 예정됐던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 등 상임위원회 일정을 미뤘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와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 등도 모두 미뤄졌다. 이는 여야 협의에 따른 결과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도 관련 상임위원회 간사들에게 의사일정을 조정해서 수해복구에 정부가 전념할 분위기를 만들어주자고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도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의 모든 공무원들이 비상사태를 대비하면서 현장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법제사법위원회와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를 제외한 모든 상임위 개최를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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