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 남기고 떠났다…박용우, 알 아인 이적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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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29)가 울산현대를 떠나 아랍에미리트(UAE) 프로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알 아인FC로 적을 옮겼다.
지난달 인종차별성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그는 논란만 남긴 채 떠나게 됐다.
박용우는 하지만 지난달 인종차별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는 이명재(29)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글에 과거 전북현대에서 뛰었던 태국 출신 사살락 하이프라콘(27)의 실명을 거론하는 등 인종차별성 댓글을 달아 큰 물의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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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박용우(29)가 울산현대를 떠나 아랍에미리트(UAE) 프로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알 아인FC로 적을 옮겼다. 지난달 인종차별성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그는 논란만 남긴 채 떠나게 됐다.
박용우는 17일(한국시간) 알 아인과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30억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는 18일부터 스페인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용우는 지난 2014년 건국대를 졸업한 후 이듬해 FC서울에서 프로 데뷔해 2년간 뛰다가 울산에 입단했다. 군 복무를 위해 상무에서 뛰던 시절을 제외하고 줄곧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195경기(9골·8도움)에 출전했다.
특히 시간이 흐를수록 성장을 거듭한 박용우는 영향력을 키워가더니 K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발돋움했다. 이 기간에 그는 FA컵 우승(2017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2020년), K리그1 우승(2022년)을 달성했다.
이 같은 활약상 속에 박용우는 지난달 위르겐 클린스만(58) 감독의 부름을 받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축구대표팀에 승선하는 영광까지 떠안았다. 그는 페루와 엘살바도르전에서 각각 교체와 선발로 출전해 활약했다.
박용우는 하지만 지난달 인종차별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는 이명재(29)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글에 과거 전북현대에서 뛰었던 태국 출신 사살락 하이프라콘(27)의 실명을 거론하는 등 인종차별성 댓글을 달아 큰 물의를 일으켰다.
결국 세계적으로 중대한 사안으로 여기는 등 민감한 문제인 인종차별의 가해자가 된 박용우는 거센 비판을 받자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변명하는 듯한 문구를 남겨 오히려 비판은 더 거셌다. 이후 파문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출전정지 1경기와 1,5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박용우는 출전정지 징계가 풀린 후 다시 경기를 뛰다가 이달 초부터 알 아인의 ‘러브콜’을 받았고, 결국 이적을 결정하면서 떠나게 됐다. 2017년 울산에 합류한 그는 6년 만에 동행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 알 아인,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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