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피해 간 '별들의 축제'…그만큼 풍성했던 볼거리
【 앵커멘트 】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궂은 날씨 속에서 지난 주말 부산 사직구장에선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16년 만에 펼쳐졌습니다. 팬들은 하늘의 심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장을 찾아 스타들과의 축제를 함께 즐겼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2만 3천 명의 관중이 꽉 들어찬 사직구장의 밤 하늘을 형형색색 불꽃이 수놓습니다.
프로야구 최고의 별들과 팬들이 함께 한 올스타전을 마무리하는 행사였습니다.
올해 올스타전은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비가 쏟아졌다 그쳤다를 반복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부산에서 16년 만에 열리는 올스타전을 보기 위해 궂은 날씨 속에서도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조용배 / 경기 안양시 - "부산까지 6시간 걸려서 왔습니다. (비가) 그래도 멈추면 다시 하지 않을까. 저희가 (올스타전) 직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으니까."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올스타전은 어느 때보다 흥미거리가 많았습니다.
삼성 구자욱은 긴 머리로 미모를 뽐냈고, 롯데 김민석은 걸그룹 댄스를 선보였습니다.
삼성 투수 뷰캐넌은 타석에선 안타를 치고 외야수로 나와선 뜬공을 잡아내는 놀라움을 선사했습니다.
최고의 별은 한화 채은성이었습니다.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하더니 '미스터 올스타 '까지 동시에 뽑히는 초유의 기록을 세우며, 올스타전을 자신을 위한 행사로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채은성 / 한화 이글스 - "많은 자리를 메워주셔서 감사하고, 후반기에도 저희 선수들 모두 온 힘을 다할 테니 야구장에 많이 오셔서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올스타전을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간 프로야구는 오는 금요일(21일)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강준혁 VJ 영상편집 : 최형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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