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빨래해도 싱글벙글 안병훈 “프로 첫 메이저 컷 통과 안겨준 곳, 보너스 게임 같아 잘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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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과 체류 기로에 있던 안병훈(32·CJ대한통운)이 프로전향 후 메이저대회에서 처음 컷 통과 기쁨을 누린 곳으로 간다.
그는 "프로 신분으로 처음 출전(2014년)한 디 오픈을 리버풀GC에서 치렀다. 훌륭한 코스였고, 습한 기후 탓에 페어웨이와 그린이 부드러웠던 기억이 있다. 당시 데뷔 후 처음 메이저대회 컷통과(공동 26위)했다. 다시 그곳으로 가서 디오픈을 치르게 됐다. 너무 기대되고, 첫 대회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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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귀국과 체류 기로에 있던 안병훈(32·CJ대한통운)이 프로전향 후 메이저대회에서 처음 컷 통과 기쁨을 누린 곳으로 간다. 여분의 옷이 없어 하루종일 세탁기 앞에 있어야 하지만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안병훈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에 있는 더 르네상스클럽(파70·7237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주관 대회인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악천후 탓에 티오프 시간을 당겨 시작한 최종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4개씩 바꿔 이븐파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로 스코티 셰플러(미국)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스코틀랜드 오픈은 공동 3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선수에게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 출전권을 준다. 첫날 코스레코드 타이인 9언더파 맹타를 휘두른 안병훈은 남은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디 오픈 출전을 꿈꾸고 있지만 미국으로 돌아갈 생각도 하고 있다. 집에 가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할 것 같다”고 말해 사실상 기대를 접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첫날 맹타가 귀국 대신 체류를 선물했다. 디 오픈은 오는 20일부터 잉글랜드 위럴에 있는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안병훈은 “내일(17일) 돌아가는 일정이어서 여분의 옷이 없다. 숙소에 돌아가자마자 빨래하고 다음주를 준비해야 한다”면서도 껄껄 웃었다.
메이저대회 출전권을 따낸 기쁨도 크지만, 좋은 기억이 있어 기대가 크다. 그는 “프로 신분으로 처음 출전(2014년)한 디 오픈을 리버풀GC에서 치렀다. 훌륭한 코스였고, 습한 기후 탓에 페어웨이와 그린이 부드러웠던 기억이 있다. 당시 데뷔 후 처음 메이저대회 컷통과(공동 26위)했다. 다시 그곳으로 가서 디오픈을 치르게 됐다. 너무 기대되고, 첫 대회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기대했다.
이유가 있다. 안병훈은 “(스코틀랜드 오픈에서는) 티에서 그린까지 플레이가 잘됐다. 샷감이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라며 “디 오픈은 보너스 같은 느낌이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스코틀랜드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잉글랜드까지 갈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얘기도 했다. 그는 “디 오픈에 출전할 것으로 생각 못했다. 지난 며칠 경기를 하면서 디 오픈을 목표로 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돌아봤다. 여분의 옷 없이 단출하게 짐을 싸 스코틀랜드로 향한 이유인 셈이다. 안병훈은 “그래도 이 대회를 가져온 두꺼운 옷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빨래만 하면 디 오픈 준비에는 문제가 없다. 오후 내내 빨래만 할 것 같다”면서도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PGA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2015년 DP 월드 투어에서 1승, 지난해 PGA 2부 투어에서 1승씩 따냈다. ‘한중 탁구 커플’로 유명한 안재형, 자오즈민 부부의 아들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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