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새고, 담장 붕괴, 토사 유입'…전북지역 42개 학교 호우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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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교육시설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17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중호우로 시설물 피해가 발생한 도내 학교는 총 42개교로 집계됐다.
도교육청 비상대책반 관계자는 "앞으로도 폭우가 계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학교 피해 예방 및 학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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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교육시설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17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중호우로 시설물 피해가 발생한 도내 학교는 총 42개교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유치원이 6개원, 초등학교 14개교, 중학교 12교, 고등학교 8개교, 특수학교 2개교다.
피해별로 보면 산비탈면과 담장 붕괴가 4개교, 토사유출·수목 쓰러짐이 7개교, 건물 누수가 30개교다.
군산 대성중학교는 지난 14일 뒷산이 무너지면서 학교로 토사가 유입되는 피해를 입었다.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학교 측은 추가 사고 위험이 높다고 판단,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또 당초 19일로 예정된 하계방학을 이날로 앞당겼다.
익산 웅포초등학교도 인근 산비탈이 무너졌고, 익산 이리여고는 담장이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다. 전주동초도 토사가 유출됐고, 학교 비탈면도 붕괴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나머지 30개 학교도 누수가 발생하면서 학사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13개교가 단축수업에 들어갔으며, 1개 학교는 현장학습이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전북교육청 비상상황실은 일선 학교에 시설물 점검 문자를 발송하고 변경된 학사일정을 안내했다. 또 피해 현장을 점검하는 한편, 관련 부서와의 협력을 통해 피해회복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교육청 비상대책반 관계자는 “앞으로도 폭우가 계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학교 피해 예방 및 학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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