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복도서 흉기 난동 후 자해… 1명 숨지고 2명 다쳐
김석모 기자 2023. 7. 17. 10:02
인천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30대 남성이 모녀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졌다.
17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4분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 아파트에서는 “남성이 흉기로 딸을 찔렀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119 구급대는 아파트 복도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3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를 발견했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가슴 부위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신고한 B씨의 어머니(60대)는 손 부위를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B씨가 출근하던 길에 집 앞에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어머니는 범행을 목격하고 어린 손녀가 있는 집안으로 피신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경찰은 A씨가 B씨 모녀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자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도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입건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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