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현장 웃음 공무원→野 "개념상실, 감수성도 능력도 없다"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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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국장급 고위 공무원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에서 웃음을 보인 것에 대해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개념을 상실했다"며 맹비난했다.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BBS불교방송과 인터뷰에서 전날 참사 현장을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마중한 A국장(3급 고위공무원)이 허리 굽혀 인사하면서 웃음기를 머금은 표정을 지은 일에 대해 "개념을 상실한 것"이라며 어이없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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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충청북도 국장급 고위 공무원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에서 웃음을 보인 것에 대해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개념을 상실했다"며 맹비난했다.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BBS불교방송과 인터뷰에서 전날 참사 현장을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마중한 A국장(3급 고위공무원)이 허리 굽혀 인사하면서 웃음기를 머금은 표정을 지은 일에 대해 "개념을 상실한 것"이라며 어이없어했다.
이어 "원희룡 장관에게 상황을 브리핑하던 중에 왜 웃었는지 알 수 없지만 공무원으로서, 국민들을 위해 일을 하고 있는 공직자라면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돌아갔고 더 잘 대처했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으로 예견되는 상황에서 웃음을 보인다는 건 굉장히 감수성도 부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는 "상황 판단하는 능력도 부족한 것, 공직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며 비단 A국장뿐 아니라 "이번 폭우 사태를 앞두고 한덕수 총리가 '무리하다 싶을 정도의 사전 대피와 통제를 하겠다'고 했는데 도대체 이분들은 다 어디 계셨는지 모르겠다"고 정부를 겨냥했다.
지난 15일 오전 일어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 사고로 인해 17일 오전 9시30분 현재 사망 13명, 부상 9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소방당국과 군경, 지차체는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장비 81대, 인력 486명을 투입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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