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전국 집중호우 피해고객 ‘종합금융지원’ 발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4대 금융지주가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고객을 지원하고자 ‘종합금융지원’을 발표했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은 은행 긴급대출지원과 카드 결제대금 청구유예 등을 포함한 금융지원안을 마련했다.
먼저 KB금융은 피해복구 성금 1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고 피해지역 긴급구호키트, 대피소 이재민용 텐트, 급식차·세탁차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은 긴급 생활안전자금 최대 2000만원, 기업 대출은 운전자금 최대 5억원, 시설자금 피해시설 복구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 경우 1.5%p, 기업대출은 1%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 가능하며,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며,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또한 피해일 이후 사용한 단장기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해 준다.
신한금융은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산한라이프 등 그룹사가 함께 뜻을 모아 성금 10억원을 지원한다. 현재 피해가 큰 충청 지역에 구호 키트 930여개를 지원했으며, 향후 필요 지역이 파악되면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집중호우를 비롯한 자연재해 피해고객에 대해 ‘재해재난 피해 신속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으로 총 225억 규모 보증 대출을 지원하며 금리 1.5%p 추가 인하도 지원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최대 5억원 신규 여신 지원 △만기연장과 분할 상환금 유예 △신규·만기 연장시 최고 1.5%p 특별우대금리 제공 예정이다.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5000만원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등 1500억원 규모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피해고객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상환하도록 하는 ‘청구유예’를 실시한다. 또한 유예기간 종료 후 카드대금을 6개월간 나눠 납부하는 ‘분할상환’도 지원한다. 피해고객이 피해일 이후 사용하는 장단기 카드대출 이자율을 30% 할인 적용한다.
하나금융은 성금 10억원을 기부하고, 수재민을 위해 생수 등 생필품과 의약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세트도 전달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을 50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중소기업에게는 기업당 5억원 이내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 신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기존 여신 만기도래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한다. 최고 1%p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 감면도 진행한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 최대 6개월 청구 유예와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을 실시한다. 집중호우 피해일 이후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한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한다. 또한 집중호우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 신속히 보험금을 지급한다. 하나손해보험도 집중호우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 최대 50%를 우선 지급한다.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유예 한다.
우리금융은 우선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해 5억원을 기부한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재민에게 긴급 구호세트 1000여개를 지원하고, 구호급식차량을 충복 괴산군에 파견했다.
우리은행은 호우피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최대 1.5%p 특별우대금리로 5억원 범위 내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 만기대출은 1년 범위 내에서 만기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을 유예 받을 수 있다.
지역주민도 개인 긴급생활자금대출 최대 2000만원과 대출금리 최대 1%p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는 피해고객을 대상으로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 유예한다. 피해 발생 후 결제대금 연체에 대해서는 연체이자를 며제하고 연체기록을 삭제해 준다. 또한 카드론, 신용대출, 현금서비스 등에 대해 기본금리 30% 우대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연일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룹사가 모두 합심해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등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픽사베이, 우리금융그룹]-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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