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6월 中 신축주택 가격 보합...“올들어 최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3년 6월 중국 신축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재부망(財富網)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는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를 기반으로 산출한 결과 6월 신축주택 가격이 5개월 만에 오름세를 멈췄다고 전했다.

신축주택 가격은 3월에는 2021년 6월 이래 1년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인 0.5%, 4월 0.4%, 5월 0.1% 상승했다.

6월 신축주택 가격은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보합이었다. 5월은 작년 같은 달보다 0.1% 올랐다.

전월과 비교해 신축주택 가격이 오른 건 70개 주요도시 중 31곳으로 5월 46곳에서 15곳 줄었다.

신축주택 가격이 내린 곳은 38개 도시로 5월 24곳에서 14곳 늘었다. 보합은 1 곳이다.

베이징 등 1선도시와 성도급 대도시인 2선도시의 주택가격에 변동이 없었다. 3선도시에는 0.1% 하락했다.

주택판매 부진이 가격 상승을 주춤하게 했다. 부동산 관련 싱크탱크 이쥐(易居) 부동산 연구원은 주요 50개 도시의 신축주택 거래 면적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1% 줄었다고 전했다. 1월 이래 5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부동산 부문은 중국 경제활동 가운데 4분의 1을 차지한다. 지난해 급격히 부진하면서 개발업자의 채무불이행이 속출하고 주택건설 사업의 중단이 잇따랐다.

이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규제 당국이 부동산 지원책을 연달아 내놓고 있지만 좀처럼 개선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인민은행 분기 조사에선 7~9월 3분기 주택가격이 하락한다고 예상하는 세대가 16.5%로 2분의 14.4%에서 2.1% 포인트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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