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발 이렇게 건강한데...혼수상태설 ‘가짜뉴스’였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psyon@mk.co.kr) 2023. 7. 17. 09: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윤발이 15일 무대인사에 건강한 모습으로 참석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던 홍콩의 전설적인 배우 주윤발(저우룬파, 68)이 건강한 모습으로 공식석상에 섰다.

주윤발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진행된 신작 영화 ‘날 도박의 신이라 부르지 마’(별규아도신·别叫我赌神 )의 무대 인사에 나섰다. 최근 퍼진 ‘혼수상태설’이 무색할 정도로 건강한 모습이었다.

유튜브와 SNS에 공개된 여러 영상에서 주윤발은 먼저 무대에 등장해 다른 배우들을 소개했다. 즐겨입는 검정색 목티에 청바지를 입은 주윤발은 큰 키에 군살 하나 없이 호리호리한 몸매가 돋보였고 표정도 밝았다.

주윤발(오론쪽)이 15일 영화 행사에 건강한 모습으로 참석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동료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주윤발은 여느 행사와 다름 없는 형식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팬들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선 여러 차례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 주윤발은 객석으로 성큼성큼 들어가 팬들과 눈맞춤하며 인사했다. 팬들은 폰카로 연신 사진을 찍기 바쁜 모습이었고, 주윤발은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주윤발은 최근 영화 홍보 활동에 나서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모든 홍보 일정을 취소했다.

주윤발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번 주 계속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이틀 동안 몸이 불편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어쩔 수 없이 관객들을 만날 수 없게 됐다. 잘 회복해 다시 극장에서 여러분들을 만나겠다”고 했다.

그러나 확진 이틀 뒤인 지난 6일 뇌졸중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보도가 시나연예 등 현지 언론을 통해 나오며 건강 이상설이 확산됐다. 하지만 ‘영웅본색’의 불사조 주윤발은 직접 무대 인사에 나서며 또 한번의 루머를 종식시켰다.

주윤발(왼쪽)이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섰다. 사진|유튜브 캡처
혼수상태라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언급됐던 건강 이상설이 완벽한 가짜뉴스임을 보란듯이 입증한 주윤발은 건강한 모습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현장에 참석한 팬들은 각종 SNS를 통해 그 모습을 담아 공유했다.

주윤발은 여러 차례 사망설 가짜뉴스에 휩싸인바 있다. 지난 2017년엔 구체적 사망 시각까지 나돌았다. 또 올해 1월엔 홍콩 스타 성룡과 유덕화가 참석한 장례식장 사진이 ‘주윤발 비밀 장례식’이란 제목으로 SNS에서 돌았다.

사망설이 돌아도 주윤발 측은 이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렇다 보니 답답한 팬들이 “제발 SNS라도 해달라”고 요청할 정도다. 이번에도 팬들이 주윤발의 무대 인사 영상을 공유하며 건강이상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주윤발이 15일 영화 행사에 건강한 모습으로 참석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주윤발은 1980년~1990년대 홍콩 누아르 영화 전성기를 이끈 중화권 톱스타다. 영화 ‘영웅본색’(1987), ‘첩혈쌍웅’(1989), ‘도신’(1989), ‘와호장룡’(2000), ‘황후화’(2007)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2007) 등 할리우드 영화에도 출연했다.

주윤발은 2010년 “사후에 전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고, 2018년 이 약속을 재확인했을 당시 그의 재산은 56억 홍콩달러(약 8100억 원)였다. “내가 벌어들인 것일지라도 영원히 내 것이 될 수 없기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겠다”는게 전 재산 기부 이유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