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재계약 여부가 미칠 영향

홍혜민 2023. 7. 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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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전속계약 만료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이들의 재계약 여부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블랙핑크가 다음달 YG와의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리사 역시 재계약 여부를 논의해왔으나 양측의 입장 차가 큰 탓에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주장이었다.

최근 YG 소속이던 빅뱅 멤버들이 전원 YG와 재계약 체결 없이 소속사를 떠나며 현재 YG의 수입을 견인하는 그룹은 블랙핑크가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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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계약만료 앞두고 리사 재계약 불발설...YG "논의 중" 반박
완전체 재계약 불발 가능성에 YG 주가 하락 직격탄 맞기도
그룹 블랙핑크와 YG엔터테인먼트의 전속계약 만료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이들의 재계약 여부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블랙핑크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전속계약 만료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이들의 재계약 여부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년 새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형 아티스트로 입지를 굳힌 만큼, 이들의 완전체 재계약 여부는 글로벌 음악 시장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블랙핑크의 재계약을 둘러싼 각종 '설'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제기되기 시작했다. 당시 블랙핑크 멤버들이 YG 출신 프로듀서인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로 이적한다는 주장이 등장했지만 YG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이적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YG의 이적설 해명 이후에도 일각에서는 멤버들의 몸값 상승 속 중국 등 해외 업계에서 1,000억 원 수준의 계약금을 제시할 뜻을 드러냈다는 보도 등이 이어지며 블랙핑크의 재계약에 대한 각종 추측을 낳았다.

이 가운데 지난 12일에는 멤버 리사의 재계약 불발설이 제기되며 또 한 번 이목이 집중됐다. 블랙핑크가 다음달 YG와의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리사 역시 재계약 여부를 논의해왔으나 양측의 입장 차가 큰 탓에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주장이었다. 여기에 YG가 현재 다음 달 이후 리사의 스케줄을 협의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이유가 재계약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라는 주장까지 이어지며 리사의 재계약 불발설은 몸집을 키웠다.

이와 관련해 YG는 "현재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발빠르게 내놓으며 리사의 재계약 불발설을 진화했다. 리사의 스케줄 협의건과 관련해서도 "투어 및 개인 일정 때문이며 계약 여부와는 무관하다"라는 설명을 전했다.

YG가 리사의 재계약 불발설을 부인했지만 재차 불거진 재계약 관련 이슈는 곧바로 YG에 타격을 입혔다. 지난 12일 리사의 재계약이 불투명하다는 보도가 전해진 이후 YG의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5.8% 가량 하락한 것이다. 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주가가 리사의 재계약 불발설 제기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는 점은 현재 블랙핑크가 YG에서 갖는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체감하게 만들었다.

비단 주가 하락 뿐 아니라 블랙핑크의 완전체 재계약이 불발될 경우 YG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최근 YG 소속이던 빅뱅 멤버들이 전원 YG와 재계약 체결 없이 소속사를 떠나며 현재 YG의 수입을 견인하는 그룹은 블랙핑크가 됐기 때문이다. 위너 악뮤 트레저 등이 여전히 YG에 잔류 중이고, 블랙핑크의 뒤를 이을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오는 9월 데뷔를 공식화 한 상황이지만 블랙핑크가 해외 음악시장에서 갖고 있는 입지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입은 회사 내에서 독보적인 수준이다. 블랙핑크가 갖는 영향력이 큰 만큼, 이들이 재계약 이슈로 인한 타격은 YG와 직결될 수 밖에 없다.

물론 일각의 주장처럼 리사를 제외한 제니 로제 지수의 재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타격은 줄어들겠지만 완전체 활동으로 일궈온 입지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닥칠 전망이다. '완전체'가 주는 상징적 의미가 분명한데다 해외 시장 및 팀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구가해 왔던 리사의 빈자리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아직 블랙핑크의 재계약을 둘러싸고 '설'들만 무성한 상황이다. 과연 이들이 극적 합의를 통해 전원 재계약에 성공하며 지금의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전히 많은 눈들이 바라보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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