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출신 송윤영 작가 첫 장편소설 ‘끈’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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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시와 소설을 창작하는 송윤영 작가가 2023년 여름을 맞아 자신의 첫 장편소설 '끈'(도서출판 다래헌)을 출간했다.
송 작가는 사랑도 쉽게 변하는 세태 속에 순수한 사랑과 인연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를 '끈'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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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에서 시와 소설을 창작하는 송윤영 작가가 2023년 여름을 맞아 자신의 첫 장편소설 ‘끈’(도서출판 다래헌)을 출간했다.
송 작가는 사랑도 쉽게 변하는 세태 속에 순수한 사랑과 인연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를 ‘끈’에 담았다.
일제강점기 부모 없이 남의 집에서 성실히 일을 하는 근수와 무당의 딸 옥분의 사랑, 그리고 일본의 욕심이 부른 전쟁으로 끝내는 헤어져야 했던 두 사람의 가슴 시린 사연을 품고 있는 ‘끈’은 언제나 함께할 것 같던 연인과 암담한 현실의 벽 앞에 이별을 고해야 했던 굴곡진 세월을 산 젊은이들의 삶을 그렸다.
1940년대를 배경으로 한 ‘끈’을 읽다 보면 한 번쯤 ‘나와 연결된 끈은 과연 몇 개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서로를 모르고 살아간다 해도 같은 하늘 아래 숨 쉬고, 이런저런 세상 소식을 함께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보이지 않은 끈으로 이어져 있는 게 아닐까요? 순수한 사랑이 사라져 가고 맺어진 인연을 깊이 생각하는 것이 희미해진 현실을 사는 독자들이 ‘끈’이란 작품을 통해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곰곰이 되새겨 보면 좋겠습니다.”
20대 초반 소설을 쓴다고 새벽까지 잠을 안 자고 글을 긁적이곤 했다는 송 작가는 2000년 ‘백수문학’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그간 시집 ‘가지꽃’(2005년), ‘내 안의 뜰’(2010년), ‘돌 줍는 여자들’(2016년), ‘엄마의 분꽃’(2019년)을 상재한 그녀는 충남 논산이 고향으로 사회생활을 위해 도시에 나가 있으면서도 틈틈이 소설 습작을 했고 2009년 단편소설집 ‘황 노인의 물고기’를 펴낸 바 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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