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난리인데 “날씨도 완벽”...논란의 ‘싸이 흠뻑쇼’

최윤정 2023. 7. 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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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싸이는 지난 15일 전남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 여름 콘서트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를 진행했다.

그는 다음날인 16일 SNS를 통해 "관객도 스태프도 게스트도 날씨도 모든 게 완벽했던 여수에서 대한민국의 가수 싸이였습니다"라는 공연 후기를 올렸다.

현재는 "#summerswag2023Day5 #싸이흠뻑쇼2023여수5공 #감사했습니다"라는 글만 남겨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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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싸이는 지난 15일 전남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 여름 콘서트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를 진행했다. 

그는 다음날인 16일 SNS를 통해 “관객도 스태프도 게스트도 날씨도 모든 게 완벽했던 여수에서 대한민국의 가수 싸이였습니다”라는 공연 후기를 올렸다. 

공연에 와준 관객들에 대한 감사함을 담은 일반적인 내용이었지만, 문제는 타이밍이었다. 이날 오후 9시에는 여수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전국적으로도 폭우로 인해 인명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이었다.

17일 오전 6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사망한 사망자는 39명, 실종자는 9명, 부상자는 34명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재해 때문에 난리인데 날씨가 완벽했다고 하는 건 너무한 것 아니냐”, “사망자가 나오는데 날씨가 완벽했다는 말을 써야했나”라며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호우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공연을 강행했어야 하냐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폭우 피해가 있을 때는 전국 워터파크도 운영을 중단해야 하나”, “이미 오래전 예정된 공연인데 날씨 때문에 갑자기 취소할 수는 없다” 등 반대 의견을 내는 이들도 있었다.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것인지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현재는 “#summerswag2023Day5 #싸이흠뻑쇼2023여수5공 #감사했습니다”라는 글만 남겨져있다.

싸이 흠뻑쇼는 해마다 많은 논란에 휩싸였다. 올해는 공연이 열리는 일부 숙박업소들이 공연일 전후 요금을 지나치게 높게 올려 ‘바가지’ 논란이 일었고, 지난해에는 가뭄이 극심한 상황 속 물을 많이 뿌리는 공연이 적절하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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