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혁신 DNA 이식할 스타트업 선발...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 개최

혁신 스타트업 발굴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이 1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초기 스타트업까지 공모 대상을 확대, 삼성전자 혁신 DNA를 이식받을 기회를 넓힌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에 입주한 클리카가 유럽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 '비바테크 2023'에 서 방문객에게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6회째를 맞는 공모전은 C랩 아웃사이드 서울, 대구, 경북, 광주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국내에 법인 등록한 투자 단계 시리즈 B이하 스타트업이면 누구나 '삼성 C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설립 5년 이하 기업으로 제한된 기존 지원 자격 조건을 올해부터는 투자 단계 시리즈 B 이하의 스타트업으로 확대했다.

공모전은 △인공지능(AI) △콘텐츠·서비스 △디지털 헬스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모빌리티 △로보틱스 △소재·부품 △ESG 등 8개 분야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 포스터

삼성전자는 올해 초 C랩 아웃사이드 광주·대구·경북을 연이어 출범하며 C랩 삼각벨트를 구축했다. 지역 내 창업 생태계와 지역 경제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목적이다.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 중 삼성전자와 사업 연계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에게는 해당 사업부와 비즈니스 미팅, 개념검증(PoC) 등으로 사업 협력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한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삼성전자 C랩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하고 삼성전자와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만들어 나갈 스타트업의 지원을 기다린다”며 “삼성전자는 전국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2년 12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에 이어 2018년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다양한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삼성전자가 C랩을 통해 현재까지 육성한 사내벤처(391개)와 외부 스타트업(475개)은 총 866개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