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이슈어’ 다올투자증권, 첫 공모채 발행 도전…증권채 투심 위축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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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7월 14일 16:3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다올투자증권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이달 말 800억원어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열 예정이다.
다올투자증권이 공모채 발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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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공모채 발행을 통해 차입구조를 장기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증권채에 대한 국내 회사채 시장의 투자심리가 주춤한 건 부담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이달 말 800억원어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열 예정이다. 1년물과 1년6개월물로 구성했다.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희망 공모 금리 상단은 1년물 연 6.9%, 1년6개월물은 연 7.3%로 책정할 방침이다. 한국기업평가는 다올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매겼다.
다올투자증권이 공모채 발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올투자증권은 그간 사모채 시장에서 주로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 들어서는 250억원어치 사모 후순위채와 200억원어치 사모채를 각각 발행한 바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2008년 KTB투자증권으로 증권사 전환에 성공한 뒤 지난해 사명을 변경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번 공모채 발행을 통해 차입구조를 장기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업어음·전자단기사채 등을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공모채로 대체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증권채에 대한 국내 회사채 시장의 투자심리가 주춤한 건 악재로 꼽힌다. 증권채는 회사채보다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종목으로 평가된다. CFD(차액결제거래) 미수채권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악재 등으로 증권업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은 것도 발목을 잡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증권채를 발행한 증권사들은 개별민평 대비 높은 금리에 책정되는 ‘오버 발행’을 피하지 못했다. KB증권은 지난달 26일 2년물 2400억원과 3년물 2200억원어치 증권채를 찍었다. 하지만 개별민평 대비 2년물은 18bp(bp=0.01%), 3년물은 15bp 높은 수준에서 금리가 매겨졌다.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도 이 회사 개별민평보다 15~20bp 높은 금리에서 회사채 발행을 마무리했다.
다올투자증권에 대한 불안한 시선이 남아있는 것도 부담이다. 지난해 부동산 PF 위기론이 본격화되자 다올투자증권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했다. 한 대형 증권사 회사채 발행 담당자는 "지난해 유동성 위기를 겪은 다올투자증권에 대한 자본시장의 우려가 남아있는 게 사실"이라며 "하반기 증권채 투자심리를 확인하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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