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세계 4대 수출국 되면 고용 3.6만명 증가"

방산 수출액 86.8% 증가…고용 간접효과 합하면 더 많을 듯

현재 세계 방산 수출 9위인 우리나라가 4대 수출국으로 도약할 경우 고용이 3만 6천 명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산업연구원 심순형 부연구위원에 의뢰한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도약의 경제적 효과와 과제' 보고서를 통해 17일 이같이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 방산 수출 수주액은 폴란드 진출 등에 힘입어 2020년 30억 달러에서 2022년 173억 달러로 5.8배 증가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성과가 지속돼 우리나라가 2027년 세계 4대 수출국이 될 경우 경제적 효과를 전망했다.

그 결과 방산 수출액은 2021년 15조 9천억 원에서 2027년 29조 7천억 원으로 86.8% 증가하고, 고용은 같은 기간 3만 3천 명에서 6만 9천 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고용은 방산 외 연관 산업에서 나타나는 간접효과를 제외한 것으로 실제 고용 효과는 더 클 수 있다고 기대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가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이 되기 위해 방산 수요가 큰 지역을 대상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수출 제품과 시장의 질적 고도화를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기 수입 상위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인도 등 시장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방산의 수출을 확장하기 위해 △현지생산 지원 확대 △기술 이전 대응체계 마련 △무기 수입국 금융지원 확대 △경제‧산업 협력 활용 등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이밖에 방산 수출의 질적 제고를 위해 △글로벌 방산 공급망 참여 확대 △한미 무기체계 공동개발 확대 △해외 생산시설 활용 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경련 추광호 경제산업본부장은 "방위산업은 첨단기술과 고급인력이 필요하고 국방력과도 직결되는 분야인 만큼, 최근의 수출 호조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양적‧질적 성장을 위한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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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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