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와 못 뛰나…”기대 못 미쳤다” 한 시즌 만에 이적 가능성

[포포투=김환]

사디오 마네가 한 시즌 만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 ‘스포르트1’의 케리 하우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투헬 감독은 최근 뮌헨의 프리시즌이 시작되기 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는데, 여기서 마네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르트1’에 의하면 투헬 감독은 “마네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이 극도로 치열해진 상황에서 마네가 선발 자리를 얻는 것은 쉽지 않다. 선수 본인도 이 점을 알고 있고, 내 의견과 구단의 의견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다”라며 마네가 지난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그로 인해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마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을 떠나 뮌헨에 입단하며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으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게다가 시즌 도중에는 물의까지 일으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마네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서 르로이 사네와 언쟁을 벌이다 사네의 얼굴을 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네의 입술에서 피가 날 정도였다.

경기적으로도, 경기 외적으로도 찍혀버린 마네다. 이에 뮌헨은 마네가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 한 시즌 만에 마네를 매각 대상에 올렸다. 복수의 독일 매체들과 영국 매체들은 뮌헨이 마네에게 1,700만 파운드(약 283억)의 가격표를 붙였다고 설명했다. 마네의 최근 경기력을 고려해, 그리고 빠른 매각을 위해 보다 낮은 금액을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뮌헨은 마네를 하루빨리 내보낸 뒤 마련한 이적료를 해리 케인 영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시즌 스트라이커의 공백을 느낀 뮌헨은 현재 케인을 데려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개인 합의가 끝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상황에서 남은 것은 토트넘 훗스퍼를 설득하는 것. 이를 위해서는 토트넘을 만족시킬 만한 수준의 이적료가 필요하다. 이 이적료를 마련하기 위해 마네를 매각하려 한다는 게 일부 매체들의 주장이다.

한편 뮌헨은 김민재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는 팀이다. 만약 마네가 팀을 떠난다면 김민재와 함께 뛰는 모습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