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지 "택시기사父, 남친과 1박 여행지 태워주며 12만원 받아"…'미우새' 17주 연속 1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미운 우리 새끼'가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2049 시청률 3.0%로 2049 일요 예능 1위, 수도권 가구 시청률 11.0%로 17주 연속 주간 예능 1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3.1%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에는 'MZ 세대 아이콘' 개그우먼 이은지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생활감 느껴지는 리얼한 개그 연기의 달인인 이은지는 이날 '미우새' 출연을 위해 '연령대별로 넘어졌을 때의 반응' 개그를 준비해 와 母벤져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이은지는 "아버지가 택시 기사이신데 남친과 1박 2일 여행 간다고 강화도까지 태워 달라 부탁했다"라며 오픈 마인드를 소유한 아버지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은지가 "아버지가 흔쾌히 태워 주시긴 했는데 강화도까지 미터기를 켜시더라. 돌아오는 길은 빈 차이니 2만원 더 달라고 해서 12만원에 강화도를 갔다"라고 말하자, 신동엽이 "아버님이 장거리 손님 만나서 신나셨나 보네"라고 호응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연애하며 단 한 번도 차인 적이 없다는 연애 고수 이은지. 자신을 향한 상대방의 관심 유무도 바로 알 수 있다는 이은지가 "여자분들은 상대가 마음에 들면 겨드랑이를 보여준다. 남자분들은 배꼽을 좋아하는 분 쪽으로 둔다"라고 말하자, 토니 母가 조용히 양손을 머리에 올리며 겨드랑이를 오픈해 보여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상민의 여섯 번째 하우스, 용산 집 입성기가 펼쳐졌다. 이날 김희철과 김종민, 김준호가 집들이를 위해 이상민을 찾아왔다. 김준호는 "요새 드라마 '악귀' 못 봤냐. 악귀들을 쫓아야 한다"라며 고사를 지낼 것을 제안했다. 절을 하려던 '미우새' 아들들은 남쪽 방향이 어디인지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남산 있는 쪽이 남쪽 아니냐"라고 우기는 김희철 때문에 큰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어 막걸리와 팥을 이곳저곳에 뿌려대는 김준호 때문에 잔뜩 당황한 이상민이 화를 내고, 그 와중에 북쪽을 향해 절했다는 사실을 깨달아 우왕좌왕하는 아들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母벤져스는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김희철과 김종민, 김준호는 "강남과 마포의 중간에 있는 여기가 미우새 아지트로 딱이다"라며 방 하나를 미우새 게스트룸으로 내어줄 것을 뻔뻔하게 요구했다. 원활한 출입을 위해 현관문 비밀번호를 함께 정하자고 제안한 동생들. 김준호가 "상민이 형 빛이 69억이었는데 제로가 되었으니 6900 어떠냐"라고 제안하자, 김희철은 한술 더 떠 "사람들이 설마 이런 날로 할까? 하는 날짜로 비번을 정해야 한다. 950105 어떠냐, '천상유애' 일본 표절 의혹이 나온 날이다"라고 기상천외한 제안을 해 모두를 뒤집어지게 했다.
이어 김희철은 이상민에게 이상형을 꼽아보라며 몇 장의 사진을 보여줬고, 이상민이 뽑은 사진 주인공에게 전화를 걸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상민이 고른 주인공은 바로 김희철. AI 프로필 기능으로 성별을 바꾼 사진이었던 것. 김희철의 AI 프로필 사진을 본 김종민도 "내 이상형"이라며 마음에 들어 했다. 미우새 아들들의 AI 프로필 사진 공개에 웃음이 터진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13.1%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연애 심리 테스트를 진행한 아들들. 바람기 테스트에서 '현재 연인에게 지루함을 느끼고 있고 바람 피우기 직전의 상태'라는 결과가 나오자, 김준호는 "나 장가 좀 가자"라며 버럭 화를 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난주에 이어 김준호의 집을 찾은 개그맨 후배들의 이야기 2탄이 펼쳐졌다. 후배들은 각자 추억의 음식을 준비해 와 이에 얽힌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풍선껌을 준비해 온 유세윤은 껌을 씹어 공처럼 만들어 '껌 공 입으로 주고받기'를 했다고 밝혔다. 장동민이 껌을 입으로 받아 다시 모양을 만들기 위해 씹었던 이야기를 털어놓자 스튜디오는 충격에 빠졌고, 경악한 채로 한참 굳어버린 서장훈의 모습에 큰 웃음이 터져 나왔다.
손병호 게임을 시작한 개그맨들. '최근 일주일 안에 뽀뽀한 적이 있다'라는 질문에 현재 솔로인 허경환과 강유미만 손가락을 접지 못한 상황. 강유미가 허경환을 바라보며 "오빠 괜찮으면 뽀뽀 잠깐 하실래요"라고 돌직구를 날렸고, 난처해하는 허경환의 모습에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되었다. 이어 '녹화하면서 똥 싼 적이 있다'라는 질문에 손가락을 접으며 무려 3번의 실수(?)를 고백한 '똥싸개' 김준호 때문에 폭소가 터져 나왔다.
허경환은 '개그콘서트' 첫 녹화에서 NG를 무려 7번이나 낸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7번째 NG 장면에서는 녹화장에 있던 관객들이 한 목소리로 대사를 읊어주기까지 했다는 것. 허경환은 "보통 무대 뒤가 분주한데, 내가 지나가니 모세의 기적처럼 길이 열리더라. 그대로 사과도 안 하고 여의도 공원까지 나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장동민은 "왜 그랬냐면 그때 모두가 '쟤는 이제 일반인이다'라고 생각해서다"라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허경환과 김준호, 강재준은 발레 학원을 찾았다. 허경환은 키높이 신발과 의상을 입고 190cm의 장신으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원래 자신의 키로 돌아온 후 거울 속 자신을 보고 쓰러져 좌절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숨어있는 키 1cm를 찾기 위해 플라잉 요가에 도전한 세 사람이 자세도 잡지 못하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되었다.
이날 방송 막바지에는 '미우새' 아들들을 만난 원조 센 누나들의 모습이 공개되었다. 선우용녀와 전원주, 이경실과 김지선 네 누나들의 마라 맛 입담에 정신을 못 차리는 이상민과 김종국의 모습에 기대감이 고조됐다.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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