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시내버스 '벼랑에서 아찔'…토사에 미끄러져

전남CBS 최창민 기자 2023. 7. 17. 09: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여수에서 밤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쏟아진 토사에 미끄러진 시내버스가 해안가 벼랑 난간에 걸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쯤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대율마을 인근 도로에서 시내버스가 바닥에 깔린 토사에 미끄러져 난간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버스는 산사태 지역을 지나다 쓸려내려 온 토사에 바퀴가 밀리면서 오른편 벼랑을 막고 있는 난간을 들이받고 멈춰선 것으로 파악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남 여수 돌산의 한 도로를 지나던 시내버스가 토사에 밀리면서 해안가 벼랑 난간에 걸쳐 있다. 여수소방서 제공


전남 여수에서 밤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쏟아진 토사에 미끄러진 시내버스가 해안가 벼랑 난간에 걸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쯤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대율마을 인근 도로에서 시내버스가 바닥에 깔린 토사에 미끄러져 난간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른쪽 출입문이 막힌 시내버스의 뒷창문을 개방해 운전자와 승객 3명 등 모두 4명을 구조했으며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사고가 난 버스는 산사태 지역을 지나다 쓸려내려 온 토사에 바퀴가 밀리면서 오른편 벼랑을 막고 있는 난간을 들이받고 멈춰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여수의 한 요양병원 뒷산 산사태로 토사가 밀려들었다. 여수시 제공


앞서 전날 오후 3시 20분쯤에는 여수시 돌산읍 한 요양원 뒷산에서 토사가 유입돼 환자와 직원 등 6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번 토사 유출로 요양원 마당의 간이 건물과 통행로 일부가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여수에는 15일부터 이틀 동안 돌산 259.5mm 를 최고로 화정 173mm, 남면 172mm 등 평균 109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번 비로 돌산과 남면, 묘도 등 9개 읍면동에서 주택과 상가 침수 11건, 토사유출 11건, 도로침수와 파손 6건 등 모두 44건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으며, 농경지 침수도 1건이 접수됐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전남CBS 최창민 기자 ccmi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