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분리막, 북미·유럽 시장 장악한다…"2030년 75% 이상"

한재준 기자 2023. 7. 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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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30년 북미와 유럽 내 분리막 생산량의 75% 이상을 한국 분리막 기업이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SNE리서치의 '리튬이온배터리(LIB) 시장에 따른 분리막 시장 변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유럽 지역의 2030년 분리막 생산 규모는 116억4200만㎡로 전망된다.

2030년 북미·유럽 분리막 생산능력은 SKIET가 연간 38억4000만㎡로 시장 점유율 3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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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 보고서
분리막을 살펴보는 SKIET 직원.(SKIET 제공)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오는 2030년 북미와 유럽 내 분리막 생산량의 75% 이상을 한국 분리막 기업이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분리막은 배터리 안전성과 직결되는 핵심 부품이다.

17일 SNE리서치의 '리튬이온배터리(LIB) 시장에 따른 분리막 시장 변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유럽 지역의 2030년 분리막 생산 규모는 116억4200만㎡로 전망된다. 이 중 한국 기업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361610)와 더블유씨피(WCP)(393890), LG화학(051910)의 비중이 약 75%(87억1100만㎡)로 예상된다.

2030년 북미·유럽 분리막 생산능력은 SKIET가 연간 38억4000만㎡로 시장 점유율 3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SKIET의 생산능력 추정치는 6억8000만㎡로, 2025년에는 23억㎡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WCP의 생산능력은 2025년 14억9800만㎡에서 2030년 33억7100만㎡(점유율 29%)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의 생산능력 전망치는 2025년 2억㎡, 2030년 15억㎡(점유율 13%)다. LG화학은 지난해 일본 도레이와 유럽 분리막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2030년 북미·유럽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대항마로는 아사히카세이로 예상된다. 아사히카세히의 2030년 생산능력은 18억3100만㎡로 예상된다.

중국 분리막 업체들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시장 진출 제한으로 북미·유럽에서 생산비중이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SNE리서치는 2030년 중국 분리막 업체인 상해은첩(semcorp)과 시니어(senior)의 연간 생산능력을 각각 4억㎡, 7억㎡로 예상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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