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 사망한 오송 지하차도 현장서 '웃은 공무원' "재밌냐"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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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현장 사진 속 충북도청 간부 공무원이 웃음을 보인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을 현장으로 안내하는 것으로 보이는 충북도청 공무원이 원 장관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중계 영상에 포착됐다.
충북도 간부로 확인된 이 공무원은 당시 원 장관에게 상황을 브리핑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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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현장 사진 속 충북도청 간부 공무원이 웃음을 보인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을 수행했다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곧바로 오송으로 향했다.
원 장관은 “비극적인 사고에 참담한 마음”이라며 “지금은 구조와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지금도 비가 계속 오고 있으므로 사고 예방과 여러 가지 필요한 조치들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을 현장으로 안내하는 것으로 보이는 충북도청 공무원이 원 장관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중계 영상에 포착됐다.
영상 속 이 장면은 누리꾼들에 의해 갈무리돼 온라인 상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관련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는 ‘사람 죽어나간 현장에서 지금 재밌냐?’며 불쾌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게시물의 댓글에도 ‘구조에 관심 없고, 오로지 높은 사람이 왔으니 잘보여야 한다는 마음뿐인듯’, ‘거기서 그렇게 웃으면 유가족들은 어쩌라고 그러냐’ 등 비난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누리꾼들은 해당 공무원의 이름은 물론 부서, 직위, 사무실 전화번호 등 ‘신상’을 공유하며 반발 수위를 고조시키고 있다.
충북도 간부로 확인된 이 공무원은 당시 원 장관에게 상황을 브리핑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고가 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에서는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쯤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다.
17일 오전 9시 현재까지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숨을 거둔 희생자는 모두 13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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