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새로운 맛을 소개합니다”…신개발 23종 조리법 공개
17일 영도 라발스호텔서 ‘부산 B-FOOD 레시피 시식회’
‘만찬 9상’ ‘오찬 5상’ 등 줄줄이(코스)요리 11종도 선봬
부산시는 17일 오후 6시30분 영도구 봉래동 라발스호텔에서 ‘부산음식(B-FOOD) 레시피’ 공개 시식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가 2월부터 개발해 완성한 음식들로 처음 선보이는 자리이다.
요리는 식전빵, 전채요리, 주요리, 찬품, 후식, 다과 등 분야에서 모두 23종이 선정됐다. 부산시는 새롭게 개발한 음식을 ‘B-FOOD’로 명명하고, 개별음식마다 별도의 이름을 지었다. 부산시는 시식회에서 이들 음식을 서양식에 따라 줄줄이(코스)요리로 구성해 11종을 선보인다.
식전빵은 대정짭잘이토마토 기정떡과 기장미역 치아바타가 선정됐다. 전채요리는 콩국물 사스파쵸, 대저짭잘이토파토스프, 부산어묵의 추억, 붕장어 대파 파테, 전복 편수 라비올리, 영도 조내기고구마 뇨끼, 갈치조림소스와 갈치구이, 강도다리구이, 명란을 올린 구포메밀국수 등이다. 주요리로는 고등어를 올린 부산솥밥, 철마한우 너비아니가 선정됐다.
찬품으로는 기장다시마강정, 버섯깻잎멸치찜, 방아페스토, 대저짭잘이토마토장아찌가 B-FOOD로 뽑혔다. 후식은 콩밭에 피는 봄, 아랫목의 추억 등이 선정됐고 다과는 오미자-구기자 냉차, 부산씨앗호떡, 금귤정과, 감태강정 등이 목록에 올랐다.
줄줄이요리로는 대저토마토 증편, 우무콩국과 찰암강정, 이기대 자염을 뿌린 어묵튀김, 영도 전복 편수, 자갈치 달고기구이, 구포 메밀국수, 기장 다시마 냉차, 철마한우 너비아니와 방아 페스토, 부산 솥밥 반상, 봄나물 그라니따를 올린 콩 파르페, 조내기고구마 디저트 등 11개 요리가 서양식 시간전개형식(코스형식)으로 꾸며진다. ‘부산의 맛’이라는 이름으로 만찬 9상, 오찬 5상, 조찬 삼첩반상 등으로 구성된다.
B-FOOD 개발은 부산 식자재의 특색을 살리고 부산만의 이야기를 담은 새롭고 다양한 음식을 개발하고 전문가 자문 등 논의를 거쳐 진행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제행사 등에서 만찬에 활용한 부산음식이 부족하고 한식에 편중됐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개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지난 2월 요리평론가 박상현씨와 미식 전문가, 요리사 등 6명으로 조리법 개발팀을 구성해 내부시식·평가 등을 거쳐 지난 5월 23종의 조리법을 완성했다.
부산시는 이번에 개발한 23종의 조리법을 국제행사 등에 공식 요리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집중 홍보하거나 보급하기로 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부산의 향토음식, 식자재, 역사, 환경을 살린 ‘부산다운’ 국제적 표준 음식을 개발해 부산을 방문하는 내외국인에게 부산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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