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1만6천원, 1년새 10%나 뛰어…집에서 만들어도 9천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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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 가격이 지난해보다 1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삼계탕 1그릇 평균 가격은 1만6423원으로 집계됐다.
여름철에 많이 찾는 냉면 1그릇 가격은 1만1154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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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 가격이 지난해보다 1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삼계탕 1그릇을 먹으려면 1만6000이 넘는다. 집에서 만들어 먹기 위해 재료를 구입하는 데도 1인분에 9000원 가까이 든다.
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삼계탕 1그릇 평균 가격은 1만6423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1만4885원과 비교하면 10.3%로 올랐다.
여름철에 많이 찾는 냉면 1그릇 가격은 1만1154원이다. 지난해보다는 8.6%, 5월보다는 2.1% 더 비싸졌다. 1년 새 가격이 상승폭이 가장 큰 외식 품목은 자장면이다. 지난해 6월 6262원에서 올해 6월 6915원으로, 10.4% 올랐다.
한편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초복 전날인 10일을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 판매된 생닭과 수삼, 찹쌀 등 삼계탕 재료 7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비용이 3만4860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4인 가족이 집에서 삼계탕을 끓여 먹는 비용은 지난해보다는 11.2%, 코로나 전인 2019년보다는 42.9%나 뛰었다. 1인분에 들어가는 돈은 8720원이다.
삼계탕의 주재료인 닭고기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조류인플루엔자(AI)와 사룟값 상승 등으로 사육 규모가 줄어들면서 지난해보다 6.7% 값이 올랐다. 밤은 재고가 줄어 27.3% 뛰었고, 대파는 장마로 생육환경이 나빠지면서 가격이 20% 상승했다. 육수용 약재는 인건비와 물류비 인상 등으로 50%나 비싸졌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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