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M “NCT, 블핑과 다르다…올해 계약만료 아냐”…아티스트발 주가충격 없을듯 [투자360]

2023. 7. 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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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블랙핑크' 리사의 재계약 문제로 엔터주 투자리스크가 불거졌다.

이런 가운데 블랙핑크와 같은 해인 2016년 데뷔한 에스엠의 'NCT'도 통상 계약기간인 7년차를 맞아 재계약에 차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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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드림.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블랙핑크’ 리사의 재계약 문제로 엔터주 투자리스크가 불거졌다. 이런 가운데 블랙핑크와 같은 해인 2016년 데뷔한 에스엠의 ‘NCT’도 통상 계약기간인 7년차를 맞아 재계약에 차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NCT는 해외 활동 등을 이유로 올해 계약기한이 만료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에스엠 관계자는 “NCT는 계약 당시 군입대와 해외 활동 등을 고려해 통상적인 기간과 달리 계약기간을 결정했다”면서 “멤버별로 차이는 있지만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멤버는 없다. 전원 내년 이후 만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엔터업계에는 NCT 멤버인 태일·태용·도영·텐·재현·마크가 4월, 유타·윈윈·해찬이 7월, 런쥔·제노·재민·천러·지성이 8월에 순차적으로 계약이 만료돼 에스엠 주가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대중문화예술인(가수) 표준전속계약서를 살펴보면, 부당한 장기 계약을 막기 위해 전속계약이 최대 7년을 넘을 수 없다. 다만 ▷장기의 해외 활동을 위해 별도 합의가 가능하며 ▷군복무, 임신·출산·육아, 대학원 진학 등의 경우 해당 기간만큼 연장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있다. 에스엠 ‘엑소(EXO)’도 해외 활동을 고려해 7년이 아닌 10년 계약을 한 바 있으며, 법원에서는 그 효력을 인정한 바 있다.

NCT는 지난해 앨범판매량이 ‘방탄소년단’(하이브, 600만장), ‘스트레이키즈’(JYP, 592만장) 다음 가는 에스엠 제1의 대형 보이그룹이다. 지난해 유닛그룹 NCT드림이 568만장 판매량을 올리면서 YG의 대표 걸그룹 블랙핑크(286만장)보다 두 배 많은 앨범판매량을 보였다.

에스엠은 올해 상반기 하이브·카카오 인수전의 한가운데에 선 뒤숭숭한 상황에서 엑소 첸백시(백현·시우민·첸)와 계약분쟁에 주가가 타격을 입었으며, 최근 은혁·동해·규현 ‘슈퍼주니어’ 멤버 세 명이 17년 만에 에스엠을 떠나기로 하면서 다시 주가가 발목을 잡힐 위기에 처해 있다.

이 와중에 NCT드림은 17일 컴백을 앞둔 정규 3집 선주문이 400만장을 넘는 등 회사의 가장 중요한 파이프라인으로 꼽힌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달 말 일본 방영 프로그램을 통해 NCT도쿄가 탄생할 예정이며, 이르면 연내 앨범이나 투어를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에스엠은 하반기에만 NCT드림과 엑소 두 팀의 보이그룹 정규 컴백으로 엔터 4사 중 유일하게 ‘상저하고’ 영업이익 패턴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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