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걱정 없는 종양 진단장비 개발
[KBS 대전] [앵커]
암과 뇌종양 검진을 할 때 PET-CT(펫시티)라는 검사를 많이 하죠.
방사성 의약품을 체내에 주사하는 방식이라 피폭량이 적지 않았는데
우리 연구진이 인체에 무해한 새로운 영상장비를 개발했습니다.
박해평 기자입니다.
[리포트]
암 종양의 정확한 위치를 찾는 데 유용한 'PET-CT'를 찍기 위해서는 환자가 방사성 물질을 섭취하거나 주사해야 합니다.
극미량이지만 내부 피폭을 피할 수 없고 검사 횟수나 환자 몸 상태에 따라 제약이 많습니다.
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 중인 MPI, 자기입자영상장치는 조영제로 쓰이는 방사성 물질 대신 철 성분을 사용합니다.
산화철 나노 입자를 조영제 대신 주입하는 방법으로 철은 12시간 안에 소변으로 배출되고, 인체에 무해해 연속 사용이 가능합니다.
산화철 코팅 물질에 따라 암과 치매 등 다양한 질병 진단이 가능하고, 쥐 대상 실험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확인했습니다.
[유홍일/을지의대 교수 : "대략 2mm 정도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을 수 있겠고요.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간이나 비장에서 대사가 돼서…."]
전 세계 4곳만 개발했는데 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MPI는 직경 125mm로 세계 최대 크기입니다.
토끼와 작은 개에 쓰일 수 있는 크기로, 인체 적용에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정재찬/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 : "저희가 이거를 계속 고도화시켜서 내부 직경도 사람 어깨 넓이까지 갈 수 있는 1m까지 될 수 있는 그 정도까지 키우는 것도…."]
연구진은 우선 인간의 뇌 질환 진단에 사용할 수 있도록 MPI 직경을 200mm 수준으로 늘리기 위한 연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해평 기자 (pacific@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영상] 물과 진흙 가득…궁평2지하차도 수색 모습 공개
- 정체전선 북상…충청·남부에 내일까지 최대 250mm 폭우
- 이 시각 서울역…일반열차 운행 일부 재개
- 하늘에서 바라본 폭우 피해 현장
- “허우적대는 저를 구했어요”…위급 순간 손 내민 운전자들
- 신혼의 30대 청년 교사도, 20대 청년도 참변
- “역주행 해 가까스로 대피”…“아무도 지하차도 진입 막지 않았다”
- ‘위험 경고’ 이후 2시간…‘도로 통제’ 필요성 왜 몰랐나
- “일본 오염수 걱정 마세요” 정부 광고, 한 달에 10억 원
- [창+] 국민연금 보험료율 25년째 9%…정권의 폭탄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