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티스 “결핵백신 2b상 연구 정부 국책과제 선정…28억원 지원”

박인혁 2023. 7. 17. 09: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큐라티스는 보건복지부와 경희대학교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 2023년 제2차 신규지원 대상과제인 '미래성장 고부가가치 백신개발의 미충족 수요백신' 과제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큐라티스 관계자는 "현재 필수예방접종 국가지원 사업(NIP)으로 지정된  자궁경부암 백신은 만 13~17세 여성 청소년 29만명을 대상으로 2749억원의 예산이 책정되어 있다"며 "큐라티스의 결핵백신은 15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등 적용 범위가 더욱 넓기 때문에 향후 NIP 지정 시 자궁경부암백신에 비해 더 많은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및 동남아시아에서 임상 수행
큐라티스 사옥 전경. 사진 제공=큐라티스

큐라티스는 보건복지부와 경희대학교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 2023년 제2차 신규지원 대상과제인 ‘미래성장 고부가가치 백신개발의 미충족 수요백신’ 과제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과제는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 개발을 위한 제2b상 임상연구’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큐라티스는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 신약 QTP101의 2b상을 진행한다. 안전성 면역원성 유효성을 평가하고 3상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중간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9개월 동안 총 38억원의 연구개발비 중 28억5000만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국내 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 외 4개 센터와 동남아시아 1~2개 국가에서 임상 과제를 수행한다. 

결핵은 폐와 신장, 신경 등이 결핵균에 감염되면 발생하는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간한 '2022년 세계 결핵 보고서(Global TB Report 2022)'에 따르면 2021년 세계에서 약 1060만 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약 160만 명이 결핵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큐라티스는 결핵백신 상용화 이후 국내에서의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라티스 관계자는 “현재 필수예방접종 국가지원 사업(NIP)으로 지정된  자궁경부암 백신은 만 13~17세 여성 청소년 29만명을 대상으로 2749억원의 예산이 책정되어 있다”며 “큐라티스의 결핵백신은 15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등 적용 범위가 더욱 넓기 때문에 향후 NIP 지정 시 자궁경부암백신에 비해 더 많은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결핵 환자가 많은 동남아 등 해외에서도 결핵백신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큐라티스는 전망하고 있다. 큐라티스에 따르면 전 세계 결핵 환자 중 87%가 결핵 고위험국가 30개국에서 발생했다. 그 중 인도 28% 인도네시아 9.2% 중국 7.4% 등 8개 국가에서 3분의 2 이상이 발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결핵으로 인한 하루 사망자 수 390명으로 코로나 사망률보다 결핵 사망률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결핵백신이 출시되면 관련 시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