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몇 게임차까지 ‘역전’ 가능해?···2022시즌에 ‘답’ 있다
오는 21일이면 프로야구 정규시즌 후반기가 막을 올린다. 지난 4월1일 전반기 개막 때와 다른 것은 10개구단 출발점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10구단이 순위표에서 불규칙 간격으로 서열화된 가운데 ‘역전’과 ‘사수’의 싸움을 벌인다.
그러면 추격과 만회가 필요한 팀의 경우, 목표점을 얼마나 올려 잡을 수 있을까.
베테랑 프로야구 감독들은 흔히 “3게임차를 따라잡으려면 한 달이 걸린다”는 얘기를 하곤 했다. 오랜 경험치에 따른 것이다. 다만 이 같은 시각이 절대적인 기준치는 아니다. 예컨대 올해 6월 종료 시점만 해도 6위이던 두산은 7월 들어 불과 12일 만에 9연승으로 2위 SSG와 간격을 10게임차에서 4게임차까지 좁히기도 했다.
이는 굉장히 긴 연승이 동반돼야 가능한 결과로 일상적으로 일어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2022시즌만 보더라도 후반기만으로도 각 팀 간격이 탄력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전반기를 4위로 마친 KT가 2위 키움과 8게임차 간격을 보였지만, 시즌 종료 시점에서는 게임차를 모두 지웠다. KT는 상대전적에서 키움에 뒤져 순위를 바꾸지는 못했지만 동등한 승률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팀별 후반기 가능 승률로 목표 순위를 제한할 필요도 없다. 2022시즌만 해도 주요 타깃인 1위와 5위의 최종 승률이 후반기를 거치며 적잖이 달라졌다. 예컨대 지난해의 경우, 하위권 여러 팀이 최후의 비상구로 여기는 ‘와일드카드’에 해당되는 5위 승률이 전반기에는 0.512(42승1무40패·KIA)였지만, 후반기를 마치면서는 0.490(70승1무73패·KIA)으로 낮아졌다.
1위 승률도 하락했다. 지난해 SSG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정상에 올랐지만 전반기 승률 0.687로 마친 뒤 후반기 종료 시점에는 승률 0.629로 떨어졌다.
올해 전반기 선두인 LG를 기준으로, 2위 SSG는 2.5게임차 간격으로 추격 중이다. 3위 두산은 6.5게임차 떨어져 있다. 또 4위 NC는 9게임차 간격을 보인다. 각 팀의 내부 목표치는 차이를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과거 사례를 보자면 이들 팀 상에서 큰 변화도 가능하다.
5위까지 거리만 보자면 하위권 모든 팀들이 꿈꿔볼 만하다. 10위 삼성이 5위 롯데에 8.5게임차 떨어져 있어 만회가 버거워 보이지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거리는 아니다. 여기에 9위 키움은 5위까지 불과 3.5게임차 간격만 보이면서 그 사이 팀들이 촘촘히 모여있다. 이들 팀은 4위 NC가 5위 롯데에 고작 1게임 앞서 있는 것을 보고 더 높은 곳을 목표로 잡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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