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팔 대신 F-35' 앙금 풀렸나… 마크롱, 11월 스위스 국빈 방문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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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올가을 스위스를 국빈 방문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중도 우파 성향인 자유민주당(FDP) 소속 한스-피터 포트만 의원은 스위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위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 중립성, 유럽과의 관계 등 여러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오해에 직면해 있다"며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문 그리고 프랑스와의 관계 개선은 그런 오해를 푸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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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년간 관계 경색… 정상화 위한 노력인 듯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올가을 스위스를 국빈 방문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프랑스 대통령의 스위스 국빈 방문은 2015년 4월 당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때 이후 8년 만이다.
16일(현지시간) 스위스 매체들에 따르면 스위스 정부는 최근 마크롱 대통령이 11월 15, 16일 이틀간 스위스를 국빈으로 방문한다고 밝혔다.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을 적극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르세 대통령은 올해 들어 마크롱 대통령과 여러 차례 접촉하며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힘썼다고 스위스 매체들은 전했다. 다중언어 국가 스위스는 독일어 사용자가 가장 많은데, 베르세 대통령은 모국어로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정치인이다.
스위스는 연방정부의 장관 7명이 돌아가며 1년씩 대통령을 맡는 구조다. 현재 내무장관을 겸하고 있는 베르세 대통령은 연말 대통령 임기 종료와 더불어 장관직도 내던지고 정부를 떠날 예정이다. 스위스 매체들은 “베르세 대통령이 퇴임을 앞둔 11월 프랑스 대통령을 초청해 외교 분야에서 성과를 올림으로써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으려는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영세중립국을 표방하는 스위스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앞다퉈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으나 나토 회원국도, EU 회원국도 아닌 스위스는 중립성 원칙을 내세워 우크라이나에 자국산 무기가 반입되는 것을 막는 중이다. 이를 두고 이웃나라는 물론 스위스 국내에서도 “대체 무엇을 위한 중립인가”라는 비판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문제는 독일이 주도하는 스카이쉴드에 프랑스는 무척 회의적이란 점이다. EU를 이끄는 두 거인 독일과 프랑스 사이에서 어느 한 쪽 편만 드는 것은 스위스 입장에선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중도 우파 성향인 자유민주당(FDP) 소속 한스-피터 포트만 의원은 스위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위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 중립성, 유럽과의 관계 등 여러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오해에 직면해 있다”며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문 그리고 프랑스와의 관계 개선은 그런 오해를 푸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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