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만의 승리' 김포, 승리만큼 기쁜 '공격수들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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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FC가 마침내 무승행진을 끊었다.
김포는 15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21라운드에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김포는 여름 이적시장 동안 K리그1 클럽들의 관심을 받던 루이스를 완전 이적시켰다.
김포가 6경기째 승리하지 못하는 동안, 단 1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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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12경기에서 무패를 달리며 깜짝 선두로 뛰어올랐던 김포는 최근 들어 주춤했다. 6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하며 순위도 중위권으로 내려왔다. 리그 최소 실점(12골)을 기록 중인 특유의 '짠물' 수비는 여전했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김포는 여름 이적시장 동안 K리그1 클럽들의 관심을 받던 루이스를 완전 이적시켰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포 유니폼을 입은 루이스는 8골을 기록하며, 김포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완전 이적 후 루이스는 골가뭄에 시달렸다. 김포가 6경기째 승리하지 못하는 동안, 단 1골에 그쳤다. 고정운 김포 감독은 루이스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고 감독은 "루이스의 플레이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다. 다만 집중 견제를 당하고 있다. 주변에서 도와줄 선수들이 터지지 않으니까, 루이스에게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
김천전, 고 감독은 과감히 루이스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루이스의 짝꿍인 파블로는 아예 명단에서도 빠졌다. 다른 공격수들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 전략은 멋지게 맞아 떨어졌다. 윤민호가 전반 34분 김종석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다. 시즌 2호골. 지난 시즌 8골을 넣으며 팀내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하던 윤민호가 중요한 순간 골을 터뜨렸다. 전반 45분 조영욱(김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팽팽하던 후반 18분, 이번에는 주닝요가 번뜩였다. 윤민호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김포로 이적한 주닝요의 리그 데뷔골이었다. 빠른 스피드는 돋보였지만, 골이 터지지 않아 고 감독의 애를 태웠던 주닝요는 그간 마음고생을 날리는 마수골이 골을 결승골로 장식했다.
못 이기는 동안에도 수비력만큼은 흔들리지 않았던 김포다. 루이스 외에 이렇다할 득점원이 없어서 고생했던 김포는 이날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하던 윤민호, 주닝요가 득점에 가담해 귀중한 승점 3점을 더했다. 승리만큼이나 기쁜 공격수들의 '부활'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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