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1회 선두 타자 홈런포 작렬…빅리그 통산 30호
배재흥 기자 2023. 7. 17. 08:54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시즌 11호 홈런포를 터트렸다.
김하성은 1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전에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선두 타자 홈런을 날렸다.
김하성은 상대 선발 잭 휠러의 낮게 떨어지는 5구째 스위퍼를 무릎을 굽혀 퍼 올려 왼쪽 담장을 그대로 넘겨 버렸다.
올 시즌 11번째 홈런이자, 빅리그 통산 30호. 김하성은 지난달 24일 워싱턴전에 이어 통산 2번째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때렸다.
앞선 타석을 삼진과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8회초 1사 4번째 타석에서도 좌익수 방면으로 2루타를 만들어 상대를 3-5로 추격하던 팀에 득점권 기회를 안겼다.
김하성의 장타로 시작된 득점권 기회는 무사 2사 만루로 이어졌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샌디에이고는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김하성은 연장 10회초 무사 3루, 12회초 2사 3루에서 각각 삼진과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샌디에이고는 12회말 상대에 희생플라이를 내줘 6-7로 패배했다. 6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62로 조금 올랐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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