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분리막, 2030년 북미·유럽 내 생산능력 비중 75%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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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30년 북미와 유럽 분리막 시장에서 한국 업체가 차지하는 생산능력 비중이 70%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 더블유씨피, LG화학 등 한국 분리막 업체의 북미·유럽 내 생산능력 비중은 2030년 75%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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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오는 2030년 북미와 유럽 분리막 시장에서 한국 업체가 차지하는 생산능력 비중이 70%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 더블유씨피, LG화학 등 한국 분리막 업체의 북미·유럽 내 생산능력 비중은 2030년 75%에 달할 전망이다.
우선 SKIET와 더블유씨피가 생산능력 1∼2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SKIET의 면적 기준 생산능력은 연간 38억㎡에 달할 전망이다. 비중은 33%를 차지할 것으로 SNE리서치는 내다봤다.
이어 더블유씨피의 생산능력은 연간 34억㎡로, 비중은 29%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아사히카세이(18억㎡)가 생산능력 기준 3위로 비중은 16%로 추정된다.
다만, 일본 분리막 제조사는 생산성이 낮고 해외 진출에 보수적이라 계획대로 해외 진출을 진행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SNE리서치는 덧붙였다.
LG화학은 연산 15억㎡의 생산능력(비중 13%)을 갖출 것으로 예측됐다. LG화학은 앞서 지난해 일본 도레이와 유럽 내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중국 분리막 업체들의 생산능력은 모두 합쳐 11억㎡에 달할 전망이다. 생산능력은 10% 미만으로 예측됐다.
중국 분리막 업체들은 중국 내수 시장에만 제품을 제한적으로 판매하고 있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해 사실상 북미 진출이 가로막혔다고 SNE리서치는 진단했다.
SNE리서치는 또 "IRA와 유럽의 핵심광물법(CRMA)으로 인해 역내 분리막 생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현지 진출을 하는 한국 분리막 업체들이 시장을 이끌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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