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받지? 그럼 이리와' 포체티노의 첼시, 주장 박탈에 실망한 매과이어 노린다

이원만 2023. 7. 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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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로 실망했다.'

최근 3년 반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을 역임해 온 해리 매과이어가 완장을 박탈당했다.

매과이어가 이례적으로 주장 박탈 사실을 SNS에 공개하며 극도의 실망감을 드러낸 이유다.

오히려 매과이어는 이번 주장 박탈사건 이후 맨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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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극도로 실망했다.'

최근 3년 반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을 역임해 온 해리 매과이어가 완장을 박탈당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단호한 결정 때문이다.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와 면담을 진행한 뒤 주장 교체를 통보했다. 매과이어는 충격을 받았다. 자신의 SNS에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실망했다'며 주장 완장을 잃은 것이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 기사캡쳐

매과이어와 맨유의 결별이 눈 앞으로 다가온 듯 하다. '주장 박탈'은 매우 상징적인 사건이다. 텐 하흐 감독이 사실상 매과이어에게 불신임을 통보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매과이어에게는 거의 해고 통보나 마찬가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매과이어가 이례적으로 주장 박탈 사실을 SNS에 공개하며 극도의 실망감을 드러낸 이유다. 맨유에서 더 이상 자기 자리가 없다고 여길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이 되자 매과이어의 영입을 추진하던 기존 구단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분위기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7일(한국시각) '웨스트햄과 뉴캐슬, 그리고 토트넘 홋스퍼가 매과이어를 데려가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구단은 매과이어와 맨유의 동행이 사실상 깨졌다고 보고 있다.

더선 기사캡쳐

뿐만 아니다. 그간 잠잠하던 다른 구단까지 매과이어 영입 전선에 뛰어들었다. 더 선에 따르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뒤늦게 매과이어 영입 경쟁구도에 참가했다. 첼시가 충격적인 하이재킹을 시도할 수도 있다는 보도다.

매과이어는 직접적으로 맨유를 떠나겠다고 밝히진 않았다. 오히려 매과이어는 이번 주장 박탈사건 이후 맨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주장 박탈이)개인적으로 매우 실망스러웠지만 매순간 맨유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모든 것을 다 해서 노력하겠다'면서 '누가 주장을 맡게 되더라도 그가 성공할 수 있게 모든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메시지가 오히려 맨유 팬들에게는 작별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매과이어 SNS

매과이어는 2019년 레스터시티에서 8000만파운드에 맨유에 합류했다. 이제 맨유는 5000만파운드를 받고 팔려고 한다. 그러나 매과이어의 시장 가치는 3000만파운드 선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선적으로는 데클란 라이스를 아스널에 1억500만파운드에 매각한 웨스트햄이 가장 유력한 구매자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포체티노가 앞장서고 있는 첼시가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다. 이밖에 인터밀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알 힐랄도 매과이어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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