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안보보좌관 “北 7차 핵실험 우려…전제조건 없이 대화”

박영준 2023. 7. 17. 08: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히고,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협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이 지난 12일 고체연료를 사용한 ICBM 화성-18형 시험발사 이후 북한에 협상 등 외교적 제안을 했느냐는 질문에 "이번 실험 이후가 아니라 조 바이든 행정부 동안 북한에 핵 프로그램에 대해 전제조건 없이 마주 앉아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면서 "중국에게도 미국은 외교를 할 준비가 됐고, 북한이 응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히고,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협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CBS 인터뷰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즉각적인 징후는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또 다른 핵실험을 강행한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과 관련해 그들은 몇 년전부터 계속 시험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모든 시험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국인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FP연합뉴스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이 지난 12일 고체연료를 사용한 ICBM 화성-18형 시험발사 이후 북한에 협상 등 외교적 제안을 했느냐는 질문에 “이번 실험 이후가 아니라 조 바이든 행정부 동안 북한에 핵 프로그램에 대해 전제조건 없이 마주 앉아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면서 “중국에게도 미국은 외교를 할 준비가 됐고, 북한이 응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역시 여기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발사는 안보를 불안정하게 할 뿐이며, 이는 미국과 동맹이 이 같은 위협에 대응한 행동과 태세 수위만 높이는 환경을 조성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중국이 8월1일부터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제품의 핵심 원자재인 갈륨, 게르마늄과 그 화합물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예고한 데 대해서는 ‘자멸적인 조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의 수출 통제 조치가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인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들의 동기를 잘 모르겠다”면서도 “중국의 이번 결정은 핵심 광물을 포함해 공급망 탄력성을 높이려는 세계의 다른 많은 국가들의 결의를 강화할 뿐이기 때문에 자멸적인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과의 모든 무역을 끝내려는 것이 아니라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에 대한 작은 제한을 두고 그 주변에 높은 울타리를 치려는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가 계속 할 일이고, 물론 중국도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CNN과 ABC 인터뷰에선 미국 정부 기관 이메일 계정이 중국 기반 해커들에게 공격받은 데 대해 “기본적으로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시스템에 대한 해킹”이라고 전제하고 “그들은 기밀 정보에는 접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랜 시간 미국은 여러 정부로부터 이런 공격을 받아왔지만, 이 모든 경우에 있어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를 취해 왔다”면서 “전반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며 누구의 소행인지 밝혀지면 확실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