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테니스 황제’ 알카라스, 조코비치 꺾고 윔블던 제패
메이저 개인 통산 2승 달성
男테니스 ‘신세대’ 등극 알려
알카라스는 17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조코비치를 3-2((1-6 7-6<8-6> 6-1 3-6 6-4)로 누르고 우승했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통산 2승, 윔블던에서는 첫 우승했다. 4시간 27분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알카라스는 경기 후 “꿈을 이뤄 기쁘다”며 감격해했다. 알카라스는 우승 상금 235만 파운드(약 39억1000만원)를 받았다.
세계 1위(알카라스)와 2위(조코비치)의 결승 대결이라는 것도 흥미로웠지만, ‘신·구 테니스 황제’가 메이저 대회 왕좌를 놓고 겨룬 경기라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예상대로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만 해도 조코비치가 6-1로 가져오면서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몸을 푼 알카라스가 2세트부터 힘을 냈다.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2세트를 딴 알카라스는 3세트를 6-1로 따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2003년생 알카라스는 남자 테니스의 ‘떠오르는 스타’다. 지난해 9월 역대 최초 10대 나이에 세계 1위에 올랐던 그는 남자 테니스를 양분하던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에 대항할 후보로 꼽혔다. 그리고 마침내 윔블던에서 조코비치를 넘고 ‘새로운 테니스 황제’로 올랐다. 지난달 프랑스오픈 4강에서 경기 도중 다리 근육 경련이 일어난 끝에 조코비치에 1-3으로 졌던 알카라스는 이번 윔블던 결승에서 당시 패배도 설욕했다. 알카라스는 “조코비치를 꺾고 윔블던에서 우승한 건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 이 순간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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