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원의 골프디스커버리] 튀는 디자인 의류받은 선수들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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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선수가 입는 의류는 큰 마케팅 수단이 된다.
의류 회사에서 큰 계약금을 주고 선수들과 의류 후원 계약을 맺는 이유다.
후원선수가 우승하면 의류 회사는 할인 행사를 펼치고 홍보를 한다.
팬들은 옷의 디자인, 기능성으로 선수들이 입는 옷을 바라보지만 너무 튀는 디자인이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는 건 의류 회사로서는 또 하나의 브랜드 마케팅 전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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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선수가 입는 의류는 큰 마케팅 수단이 된다. 의류 회사에서 큰 계약금을 주고 선수들과 의류 후원 계약을 맺는 이유다. 후원선수가 우승하면 의류 회사는 할인 행사를 펼치고 홍보를 한다. 주요 선수들의 팬들은 그 의류 회사의 옷을 사려고 한다.
의류 회사는 선수가 선택하고 선수의 스타일을 반영해 옷을 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선수들은 별 선택권이 없다. 주는 대로 입어야 하고, 수량이 한정되어 있는데다 매주 대회가 있기 때문에 늘 같은 옷을 입게 된다. 부지런한 선수들은 같은 경기에서 옷을 세탁해서 같은 옷을 입고 나오기도 한다.
팬들은 옷의 디자인, 기능성으로 선수들이 입는 옷을 바라보지만 너무 튀는 디자인이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는 건 의류 회사로서는 또 하나의 브랜드 마케팅 전략이 된다. 어느 회사의 옷인지 사람들이 기억하고 얘기하면서 한번 더 주목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PGA투어를 뛰고 있는 젊은 강자로 자리매김한 노르웨이 출신의 25세 빅토르 호블란은 그가 입은 티셔츠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마스터스에서는 현란한 꽃무늬 티셔츠를 입고 나왔다. US 오픈에서는 얼룩말 파란 무늬의 셔츠를 입고 나와 큰 주목을 받았다. 옷이 예쁘고 멋져서라기 보다는 부정적인 견해로 트위터를 비롯한 SNS에서 인기를 끌었다. 마스터스 미디어 룸에서 티셔츠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저 나를 후원해주는 회사에서 입으라는 대로 입는 것일 뿐이라며 작년에 받은 핑크색 바지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최근 만난 한 전 KLPGA 선수 역시 그의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의류 회사가 후원해주는 대로 꽃무늬 바지를 입고 시합을 나왔는데, 초반에 경기력이 흔들렸다. 짧은 퍼트를 미스하자 그의 귀에 들려온 소리. “으이구, 꽃바지 입을 때부터 알아봤다” 그녀는 답답해하며 말했다. “그 당시에는 꽃무늬 바지가 획기적인 패션이었고 난 그냥 입으라고 해서 입었을 뿐이다. 경기가 안 풀려서 그렇지 않아도 심란한데 정말 기가 막혔다”며 답답해 했다.
미국 투어는 짙은 색상이나 일반적인 상황에서 볼 수 있는 단순한 색으로 된 골프 의류가 더 많다. 그래서 원색의 옷이나 화려한 색, 무늬를 입은 한국인들은 눈에 확 띄는 편이다. 선수들의 옷을 보는 것도, 평소에 입지 못했던 색상의 옷을 입는 것도 골프팬들에겐 하나의 큰 재미가 된다. 이상한 디자인의 옷을 입고 나온 선수들을 이해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KLPGA 프로〉
peopl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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