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승절' 열흘 앞…한국전쟁 공로자 9000여명에 메달 수여

최소망 기자 2023. 7. 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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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7월27일) 7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공로자 9000여명에게 기념메달을 수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조국해방전쟁에서 불멸의 위훈을 세우고 혁명 연대들을 충성과 애국으로 수 놓아온 전쟁노병(참전군인)들과 전시 공로자들 9296명에게 전승 70돌에 즈음해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돌 기념 메달을 수여한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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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여자는 '충성과 애국' 빛낸 전쟁노병·전시공로자 9296명
전승절 앞두고 기념 행보 지속…결속 및 충성심 유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의 '전승절' 70주년 기념 메달.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7월27일) 7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공로자 9000여명에게 기념메달을 수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조국해방전쟁에서 불멸의 위훈을 세우고 혁명 연대들을 충성과 애국으로 수 놓아온 전쟁노병(참전군인)들과 전시 공로자들 9296명에게 전승 70돌에 즈음해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돌 기념 메달을 수여한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가열한 전화의 나날 영용한 전쟁노병들과 전시 공로자들은 김일성 동지만 있으면 반드시 이긴다는 철석의 신념을 굳게 간직하고 원쑤(원수) 격멸의 성전에 산악 같이 떨쳐나 무비의 희생성을 높이 발휘했다"면서 "나라의 자주권과 영토를 피로써 사수하고 영웅조선의 불굴의 기상을 온 세상에 떨쳤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준엄한 날에도 행복한 날에도 변함없이 당의 영도를 높이 받들고 사회주의 건설과 조국 통일, 나라의 부강 번영을 위한 길에 충성과 애국의 마음을 다 바쳤다"라면서 "전승세대의 공적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빛을 뿌리고 있으며 불굴의 투쟁 정신은 오늘도 우리 인민을 영웅적 위훈으로 고무추동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올해 제정된 이 기념메달은 직경 39㎜의 붉은 오각별 모양으로, 전승절 70주년을 기념한다는 의미에서 숫자 '70'이 승리와 영광을 상징하는 월계수와 나란히 새겨져 있다.

제정 직후 선대지도자인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수여되기도 했다.

북한은 올해 전승절을 기념해 '승전'의 의미를 부여하는 각종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3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돌 기념 중앙연구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전승절 70돌 기념 새 우표 6종을 발행하기도 했다.

올해 전승절에는 열병식을 포함한 각종 기념행사가 성대하게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열흘가량 앞으로 다가온 전승절까지 관련 선전전도 지속되고 각급의 행사가 전국적으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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