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빅테크·핀테크 등 비금융사 전자금융업 진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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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KPMG가 금융사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비금융사의 기술 고도화, 플랫폼 확대 등이 이뤄지며 금융산업 구조가 빠르게 변화 중이라고 분석했다.
전자금융업자로 등록한 비금융회사들의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가 전자지급결제 서비스 영역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 마이데이터와 기술 고도화를 통한 빅테크의 개인 금융서비스 영역 확장 ▲기업과 소상공인 대상 특화 서비스 출시 ▲외환 관련 전자금융 서비스 등이 비즈니스 트렌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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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삼전KPMG가 금융사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비금융사의 기술 고도화, 플랫폼 확대 등이 이뤄지며 금융산업 구조가 빠르게 변화 중이라고 분석했다.
삼정KPMG는 17일 ‘디지털금융의 최전선, 전자금융업의 진화와 주요 이슈‘ 보고서를 발간하며, 전자금융업의 진화와 주요 이슈를 살펴보고 업권 내 이해관계자들의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17년 94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209조9000억원으로 연평균 17.4%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인터넷 쇼핑 시 간편결제 비중이 2019년 39.6%에서 지난해 56.1%로 16.5%p 상승하는 등 비대면 거래의 일상화로 전자금융 이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전자금융업자로 등록한 비금융회사들의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가 전자지급결제 서비스 영역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 마이데이터와 기술 고도화를 통한 빅테크의 개인 금융서비스 영역 확장 ▲기업과 소상공인 대상 특화 서비스 출시 ▲외환 관련 전자금융 서비스 등이 비즈니스 트렌드로 꼽힌다.
소비자의 전자금융업 이용이 활발해지고 다양한 비금융사업자들이 전자금융업에 진출하면서 다양한 이슈도 발생하고 있다.
영세·중소 가맹점 대상 간편결제 수수료율 적정성 관련 논쟁이 지속 중이며, 비대면 환경 변화 반영, 비금융사업자의 디지털금융 진입 활성화와 이용자 보호를 골자로 한 전자금융거래법의 개정이 재논의되고 있다. 충성고객 확보, 할인 및 적립 혜택 등으로 인기를 끈 선불충전금은 이용자 보호 우려가 제기되면서 선불충전금 보호조치 의무화 등 규제 강화 필요성이 강조된다. 또 전산센터 장애, 시스템 부하, 정보 유출 등 전자금융의 IT 리스크가 부각되며 금융당국의 전자금융시장 안전성 확보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보고서는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이 도입돼 향후 의료,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데이터 결합이 빅블러(Big Blur) 현상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금융권은 자사의 강점과 노하우 등을 녹인 금융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경험을 제고하고 빅테크∙핀테크 및 타 산업 플레이어와 파트너십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상금융거래 탐지 시스템(FDS) 시나리오 고도화, 전담 인력 확보 등도 이뤄져야 한다.
비금융권의 경우 안전성을 고려한 서비스 제공이 중요하다. 전자금융업자 등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하며 결제 편의성을 제고해왔으나 서비스간 차별화 없는 비즈니스 모델, 과도한 마케팅 비용, 빅테크 시장 독점 등의 문제를 야기하기도 했다. 또 머지포인트 사태, 전산장애 사고 등으로 IT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확대됨에 따라 이용자 자금보호, 사이버 보안, 개인정보 보호 등을 위한 관리 강화 등이 필요하다.
조재박 삼정KPMG 디지털본부장은 "플랫폼 경제 활성화 및 언택트 소비 문화, 데이터 개방 기조에 따라 디지털 금융의 최전선인 전자금융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련 이해관계자에게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금융권은 자사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업종을 넘나드는 파트너십을 통해 생활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하며, 비금융권은 결제 편의성 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관점의 서비스 제공, 기업 간 거래(B2B)·기업 간 거래와 소비자 간 거래를 결합한 판매 방식(B2B2C) 등 사업의 외연 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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