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대규모 유증에 경고..."잘못된 경영활동 모면용이면 경영진 책임 못피해"

김병덕 2023. 7. 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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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최근 잇따른 유상증자에 대해 "잘못된 경영활동 과정에서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결정은 경영진의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유상증자는 이자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 하락 우려가 있어 일반적으로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면서 "최근 일부 기업의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하락으로 유상증자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인식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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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신중한 결정-완벽한 자금활용계획 필요"
차입, 사채발행, 비주력사업 매각 등 옵션도 있어야

[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최근 잇따른 유상증자에 대해 "잘못된 경영활동 과정에서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결정은 경영진의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유상증자는 이자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 하락 우려가 있어 일반적으로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면서 "최근 일부 기업의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하락으로 유상증자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인식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유상증자가 주가에 악재로 인식되는 이유는 자금 조달의 당위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잘못된 경영활동 과정에서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유상증자라면 경영진의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시내 CGV. 2023.6.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사진=뉴스1

유상증자 이후 주가가 상승한 기업의 경우 자금의 활용방안, 유상증자의 당위성 등을 시장에서 인정 받았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아무리 꼭 필요한 유상증자라고 하더라도 신중한 결정과 완벽한 자금활용 계획이 필요하다"면서 "차입, 사채발행과 더불어 비업무용 자산 및 비주력 사업부 매각 등 다양한 옵션도 함께 고려해 유상증자가 최적의 자금조달 방안임을 주주에게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주회사 투자자들에게는 과도한 주가하락을 저점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했다.

최 연구원은 "지주회사의 경우 지분율 유지를 위해 상장 자회사 유상증자 참여가 당연시 된다"면서 "자체 주주환원 재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에서 유상증자에 참여해야 하며 만약 자회사의 유상증자 발표로 지주회사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는 경우(NAV 감소분 대비 지주회사 시가총액 감소분이 큰 경우)에는 지주회사에 대한 저점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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