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요금 내달 1일부터 인상···1250원→1500원
울산지역 시내버스 요금이 8월1일부터 오른다.
울산시는 지난 4일 물가대책위원회에서 확정한 시내버스 요금 조정안을 8월1일부터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조정안에 따르면 일반버스 요금은 교통카드를 기준으로 현재 1250원에서 1500원으로 250원 인상된다.
또 직행 좌석버스는 현재 2080원에서 2300원으로 220원이 오른다. 현재 900원인 지선버스와 880원인 마을버스는 각각 1000원으로 인상돼 요금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고속철울산역을 오가는 리무진 버스는 현재 3500원에서 3900원으로 400원이 오른다. 다만 현재 오후 11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적용된 심야 할증요금(4100원)은 폐지돼 주·야간에 관계없이 동일요금을 받는다.
울산시는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도 결제 편의성 등을 고려해 교통카드 기준 일반버스와 직행 좌석버스 요금을 100∼130원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울산지역 시내버스 요금이 인상되는 것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버스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노선 개편 등을 통해 더 편리하고 친절한 시내버스가 운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에는 시내·지선·마을·마실버스 등 21개 버스운송업체가 180여개 노선에 모두 920여대의 시내버스를 운행중이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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