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오송 지하차도 참사 책임, 대통령 문책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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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전체 시스템에 문제는 없었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책임에 대한 대통령의 문책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새벽 사고 현장을 찾아 이같이 말하며 "이번 사고에 대해 우리 정부의 여러 감찰 계통에서 깊이 있게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책임 하나하나가 가벼운 게 아닌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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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전체 시스템에 문제는 없었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책임에 대한 대통령의 문책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새벽 사고 현장을 찾아 이같이 말하며 “이번 사고에 대해 우리 정부의 여러 감찰 계통에서 깊이 있게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책임 하나하나가 가벼운 게 아닌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누구의 책임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포괄적인 의미에서 정부의 책임이 있다”면서 “해당 기관에서 철저한 과정을 거쳐 권한을 가진 사람이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폭우가 내린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전국에서 39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또 9명이 실종됐고, 34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에서 이날 새벽 시신 4구가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
지난 15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 지하차도에서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잠겼고, 현재까지 1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앞서 경북 봉화에선 산사태로 8명이 매몰됐고 예천에선 범람한 계곡 물이 마을을 덮쳐 2명이 실종되는 등 경북지역에서만 현재까지 19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다.
원 장관은 “폭우로 상처 난 곳이 너무 많다. 오송 지하차도 현장을 보니 참담한 마음”이라며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고인과 유가족, 이재민을 비롯한 모든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 평범한 우리 이웃들에게 닥친 믿을 수 없는 시련이기에, 마음이 더 아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조와 복구에 국가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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