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타점·500세이브…기록 쏟아진 전반기 프로야구
[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 전반기에는 경사가 많았습니다.
KBO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들 때문인데요.
역대 최다 타점과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등 굵직한 기록들을 박수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프로야구 전반기 타자 최고 기록은 KIA의 거포, 최형우가 썼습니다.
최형우는 지난달 1,500타점 고지를 처음 밟았습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의 1,498타점을 뛰어넘는 역대 최다이자 최초 기록입니다.
2003년 포수로 입단해 방출의 아픔을 겪고 타자로 포지션을 바꾸는 등 험난했던 시절을 딛고 꾸준함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온 최형우의 대기록은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최형우 / KIA 외야수> "저는 16시즌 동안 정말로 힘들게 좀 많이 달려왔거든요. 아파도 거의 내색 안 하고…그래서 아마 이런 좋은 기록이 있었던 거 같아요."
투수 대기록은 단연 삼성 오승환의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2005년 프로 데뷔 이후 한국 378개, 일본 80개, 미국 42개를 합해 리그 통산 2위와도 100세이브 이상 차이 나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경기 영상> "왼쪽으로 높게, 멀리, 깊게! 연타석 홈런!"
이밖에 SSG의 내야수 최정은 이미 전반기에 홈런 19개를 폭발시키며 역대 최장인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후반기 홈런 19개를 추가한다면, 이승엽 감독과 함께 역대 홈런 1위 자리에도 오르게 됩니다.
외국인 투수 가운데서는 NC 페디가 리그 30년 만에 역대 최소 경기 10승 타이기록을 썼습니다.
올 시즌 프로야구 후반기에서도 기록 행진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KIA 양현종은 역대 최다 선발승을, NC 손아섭은 최다 안타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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