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YG엔터, 블랙핑크 거취 8월 중 확인될 가능성 커"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삼성증권이 17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상반기 견고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블랙핑크 재계약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거취는 8월 중 확인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목표주가 8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5% 증가한 1205억원, 영업이익은 142.3% 증가한 226억원으로 컨센서스 212억원 상단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음반·음원 부문은 직전 분기 말 발매된 지수(블랙핑크) 솔로 앨범과 T5(트레저 유닛)의 디지털 싱글 등이 반영됐고, 콘서트 부문은 블랙핑크 월드투어, 트레저 아시아 투어 등이 있었다. 또 최 연구원은 "연결 자회사 YG PLUS는 와이지엔터 소속 아티스트의 전년 동기 대비 음반·음원 성과 감안시 안정적인 이익을 시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에는 트레저의 활약과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 연구원은 "트레저는 최근 컬럼비아 레코드와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한 만큼 이번 앨범을 교두보로 북미 시장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전망"이라며 "일본, 아시아권을 넘어 북미권에서도 보폭을 키워갈 것"이라고 했다.

또 베이비몬스터에 대해서는 "공개평가를 통해 데뷔 멤버를 구성했는데 유튜브 채널 구독 수가 299만명에 달해 시장 이목을 끄는데 성공한 만큼 데뷔와 함께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다만 블랙핑크를 둘러싼 잡음은 해소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최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재계약을 둘러싼 잡음이 장기화되면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블랙핑크의 데뷔일은 2016년 8월8일이고 현재 월드투어의 마지막 공연은 다음달 11~26일 일정으로, 늦어도 8월 중에는 거취가 공식적으로 확인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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