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100경기 자축 결승골’ 침묵 깬 구스타보, 전북과 동행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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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길었던 침묵을 깨트린 구스타보가 리그 10경기 만에 자신의 100경기 출장을 자축하는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지만, 전북과 계속 동행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경기 시작에 앞서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던 구스타보는 자신의 100번째 출전을 자축하는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구스타보의 이집트행이 점쳐지는 가운데 그마저 팀을 떠난다면, 전북의 고민은 거듭 깊어질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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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길었던 침묵을 깨트린 구스타보가 리그 10경기 만에 자신의 100경기 출장을 자축하는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지만, 전북과 계속 동행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전북 현대는 1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에서 수원FC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3점을 획득했으며, 다득점 순위에서 밀려 서울 다음인 4위에 위치하게 됐다.
전북이 공격적으로 시작해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앞서갔지만, 후반전에는 수원FC도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승우와 윤빛가람, 로페즈가 연계하며 만회할 기회를 엿봤지만, ’최소실점 1위‘에 빛나는 전북을 상대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어느새 4위까지 치고 올라온 전북은 이날 승리로 최근 좋았던 흐름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홈에서는 벌써 6연승을 달성했다.
초반부터 구스타보의 활약이 컸다. 전반 4분 구스타보가 연결한 패스를 문선민이 받아 감아 차기 슈팅을 시도하는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선제골의 주인공은 구스타보였다. 전반 13분 이동준이 빠른 스피드로 오른쪽에서 찔러준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그대로 골망 안으로 때려 넣었다.
구스타보는 만족하지 않고 계속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1분 문선민과 백승호가 중앙으로 연결해준 볼을 잡고 날카롭게 슈팅하기도 했다. 이어 후반 37분에는 송민규가 좌측에서 올린 공을 한교원이 골문을 향해 헤더로 돌려냈고, 세컨볼을 구스타보가 받아 마무리를 시도했지만, 골키퍼 손에 막혔다. 양 팀의 추가 득점 없이 구스타보의 선제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되었다.
리그 10경기 출전 만에 터진 구스타보의 골이었다. 지난 5월 5일 11라운드 서울전에서 경기 시작 ’11초‘ 만에 기록한 골이 올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리그 득점이었다. 12라운드에서 결장하고, 13라운드부터 매번 선발은 아니어도 경기에 계속 출전했지만 침묵이 길어졌다. 파주시민축구단과 치른 하나은행 FA컵 16강 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살아나는 듯 보였으나, 이후에도 잠잠했다. 21라운드 서울을 상대로 오랜만에 올린 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고, 직전 대전과의 경기에서도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23라운드에 드디어 골맛을 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구스타보의 K리그 통산 100번째 출전 경기였다. 1994년생인 브라질 출신 구스타보는 2020년 전북에 입단하며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밟았다. 경기 시작에 앞서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던 구스타보는 자신의 100번째 출전을 자축하는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핵심 스트라이커가 골맛을 보며 살아났지만, 전북이 마냥 웃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최근 구스타보의 이집트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지난 서울전을 끝으로 조규성이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떠난 후, 전북의 결정력은 눈에 띄게 약해지고 있다. 7월 단 페트레스쿠 감독 부임 이후 4경기 연속 무패를 거뒀지만, 3경기 동안 2점 이상의 득점차는 내지 못했다. 빠른 스피드와 폭발력을 지닌 공격진을 가동하고도 좀처럼 시원한 경기력이 보이지 않고 있다. 구스타보의 이집트행이 점쳐지는 가운데 그마저 팀을 떠난다면, 전북의 고민은 거듭 깊어질 만하다.
글='IF 기자단' 1기 김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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