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교육 방향성 어떻게…국가교육위 토론회서 논의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AI시대 교육과 대한민국의 전략' 발제
"AI 활용·협력해야 미래사회 주도…교육 목적은 '잠재력 발휘'"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국가교육위원회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AI 시대의 교육과 대한민국의 전략'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5월 열린 '2023 미래 국가교육 대토론회' 이후 국교위에서 개최하는 2번째 토론회다. 인공지능(AI) 시대 사회의 변화와 도전 과제를 살펴보고 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가교육위원과 산하 전문위·특위 등 100여명이 참여한다.

발제를 맡은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AI 시대 교육과 대한민국의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 총장은 발표에서 AI시대에 인간 존재 자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AI를 잘 활용하고 AI와 협력하는 사람과 국가가 미래 사회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다. 휴머니즘과 인문학의 재발견을 통해 인류가 직면한 과제의 해법을 모색해 나갈 것도 제안한다.

또 이 총장은 챗GPT의 등장이 교육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며 "교육의 목적은 학생이 꿈을 찾게 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해 사회에서 자기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창의성과 AI 개발 능력 함양을 위해 이를 대비한 △AI 사고방식 이해 교육 △코딩·알고리즘 교육 △인문·예술교육 강화를 제안할 예정이다.

이어 강태진 미래과학인재양성 특위위원장(서울대 재료공학부 명예교수)은 발제에 대한 질의·응답과 자유로운 토론을 진행한다.

이배용 국교위 위원장은 "시대가 변해도 본질적 가치가 변하지 않는 인문주의적 요소가 교육의 기본 바탕에서 세밀하게 검토돼야 하고 이러한 토대 위에서 과학 기술을 적절히 활용하며 주도적으로 삶을 개척하는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에 우리 교육이 추구해야 할 방향과 전략을 논의하며 미래 사회의 리더가 되는 인재를 키우는 데 지혜를 모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