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첫 국대 탑승→눈도장 '쾅' 김다은 "감독님 이마에 피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첫 성인 국가대표 무대에 탑승했다.
김다은은 "제가 빠른 볼을 좋아하는데 (김)다인 언니가 거기에 최대한 맞춰주려했다. 또 제가 쳐내기 공격을 좋아해서 쳐내기 시도도 많이 했었다"며 "라이트 백어택은 많이 해보지 않아 조금 어려웠지만 가운데 파이프공격 시도는 많이 해봤다. 세자르 감독님이 낮고 빠르게 들어오는 파이프공격을 많이 해보라고 주문하셨다. 아무래도 파이프가 뚫리면 사이드 공격수가 원블로킹을 갈 확률이 높아지고 공격수들이 분산되어서 파이프를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HN스포츠 용인, 권수연 기자) 첫 성인 국가대표 무대에 탑승했다. 유럽의 악명높은 블로킹을 뚫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데뷔전을 첫 주차부터 치른 김다은(22)은 예상 밖의 활약을 보였다.
올해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첫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무대를 마쳤다. 성적표는 좋지 못했지만 또 하나의 젊은 공격카드가 힘을 얻었다.
최근 용인 소재 훈련장에서 본지와 만난 김다은은 "높은 블로킹을 상대로 공격이 통할 것이라는 기대를 안 했었다"며 운을 뗐다.
그는 "(코트 안에 들어섰을 때) 제가 가지고 있는 기술만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쳐낸다던가 멀리 보고 때린다던가. 아무래도 V-리그와 해외 선수들의 무대는 여러가지 차이가 느껴졌는데 속공에서도 차이가 컸고 큰 신장으로 위에서 찍어내리니 어려웠다"는 첫 국제무대의 후기를 솔직히 전해왔다.
김다은의 이번 국제무대 첫 성적은 총 74득점, 세트당 평균 9.25, 공격성공률 34.91%를 기록했다. 세자르 감독은 향후 공격성공률을 40% 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김다은은 "제가 빠른 볼을 좋아하는데 (김)다인 언니가 거기에 최대한 맞춰주려했다. 또 제가 쳐내기 공격을 좋아해서 쳐내기 시도도 많이 했었다"며 "라이트 백어택은 많이 해보지 않아 조금 어려웠지만 가운데 파이프공격 시도는 많이 해봤다. 세자르 감독님이 낮고 빠르게 들어오는 파이프공격을 많이 해보라고 주문하셨다. 아무래도 파이프가 뚫리면 사이드 공격수가 원블로킹을 갈 확률이 높아지고 공격수들이 분산되어서 파이프를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의 첫 국제무대 데뷔는 두 번째 주차인 브라질전에서 이루어졌다. 김다은은 당시를 뚜렷하게 떠올렸다.
"제가 브라질전에서 처음 선발로 투입이 됐거든요. 그때 이 높은 블로킹을 뚫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처음 포인트가 났을 때 너무 기뻤거든요. 공이 뚫려서 들어가는 장면이 진짜 생생하게 기억났어요"
국가대표팀에서의 '처음'은 비단 김다은 뿐만이 아니다. 한유미가 새로운 코치로 발탁됐고, 김연경이 국가대표 '주장' 대신 '어드바이저'로 첫 지도자 직함을 달았다. 세자르 감독이 외부 일정상 합류하지 못하는 동안 국내에서는 두 사람과 스태프들이 팀을 이끌었다.
김다은은 "(한)유미 선생님도 처음이라는 점은 마찬가지였고, (김)연경 언니는 대표팀에 있었기에 우리 마음을 잘 알았다. (한)유미 선생님은 최대한 우리에게 무언가를 해주시려고 했다. 아마 첫 지도자 경험이다보니 선생님도 많이 힘드셨을거다"라며 의젓한 대답을 전해왔다.
훈련 이야기 도중 재밌는 에피소드가 나왔다. 국내 훈련을 진행할 당시 볼은 김연경이 직접 때려주었다.
"(김연경) 언니가 가령 볼을 때릴때 '보스코비치!'하고 (해당 선수를) 흉내내면서 볼을 때려주고, 또 '코가 (사리나)!'하고 소리치면서 볼을 때려 주는거에요. 그러다 우리가 놓치면 '야, 너네 정신차려! 진짜로 공 이렇게 들어온단 말이야!'하면서 분위기를 띄워주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대회에 나가보니까 실제로 상대 선수들한테서 언니가 때려주던대로 똑같이 볼이 들어오더라고요"
세자르 감독과의 특별한 에피소드도 따라붙었다. 독일전에서 한 세트(3세트)를 따냈을 당시 벌어진 일이다.
김다은은 당시에 대해 "3세트를 땄을 때 브라질 팬분들이 한국팬처럼 열심히 응원해주셨었다. 그저 한 세트를 딴건데도 완전 우승 분위기였다. 그때 감독님한테 가서 화이팅을 했는데 갑자기 감독님 이마에 피가 막 흐르더라"며 "깜짝 놀랐는데 곁의 통역 언니가 '감독님이 너무 기뻐서 태블릿에 이마를 찧어 피가 나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감독님은 끝까지 괜찮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세자르 감독의 지도가) 상당히 좋았다. 블로킹, 수비 위치, 리시브 다이빙 모두 본인이 직접 뛰면서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신다. 감독님 점프력이 진짜 좋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튀르키예의 멜리사 바르가스(아포짓 스파이커, 193cm)를 가장 눈여겨봤다는 그는 "탄력도 좋고 공격 코스가 각이 크고 인상깊었다"고 평했다.
고된 VNL을 마쳤지만 끝이 아니다. 김다은의 국가대표 '평가전'은 끝났고, 향후 가능성이 있음을 입증했다. 이제 다가올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예선전을 통해 또 다른 성장을 내보일 차례다.
"'저희도 할 수 있다' 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우리도 해냈다는걸 보여드리겠습니다. 항상 (치르고 있는) 한 게임에 최선을 다 할게요"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s포토] '인형미모' 이시아, '황금빛깔 튜브톱' - MHN스포츠 / MHN엔터테인먼트
- 파격적 비키니로 '워터밤' 달궜던 권은비...日 워터밤도 간다 - MHN스포츠 / MHN엔터테인먼트
- 걸그룹 리브하이 출신 소윤 '맥심 7월호 표지 장식 - MHN스포츠 / MHN엔터테인먼트
- [Ms포토] 르세라핌 카즈하 '과감한 패션에 깜짝' - MHN스포츠 / MHN엔터테인먼트
- 아이브 장원영 '미모가 판타지...어제랑 또 다른 짜릿한 여신美' [Ms앨범] - MHN스포츠 / MHN엔터테인
- 엉덩이 만지면 과거가 보인다? 한지민-이민기, 웃음 유발 공조 예고 - MHN스포츠 / MHN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