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서 밤사이 시신 4구 추가 수습…누적 사망자 13명으로 늘어
실종자 더 있어 추가 사망자나올 듯
폭우로 인해 물에 잠긴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서 밤사이 시신 4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로써 이번 사고의 사망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재난당국은 17일 새벽 1시25분쯤 747번 시내버스 기사 A씨(50대)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어 수색 과정 중 3구의 시신을 추가로 인양했다.
A씨는 세종 방면 출구 앞 100m 지점에서 발견됐다. 재난당국은 보트 수색을 통해 같은 날 새벽 2시45분쯤 지하차도 입구로부터 300m 떨어진 지점에서 4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이날 새벽 3시 58분에도 지하차도 안에서 50대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고, 오전 6시20분쯤 지하차도 입구로부터 150m 떨어진 지점에서 여성 추정 시신 1구를 추가로 인양했다.
재난당국은 애초 추정 실종자보다 추가 사망자가 발견되면서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초 경찰에 접수된 실종 신고자는 모두 12명이었다.
재난당국은 지하차도 내부에 들어찬 진흙더미와 수중 부유물 등으로 수색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5일 오전 범람한 미호강 흙탕물이 지하차도 입구로 빠르게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사고가 난 지하차도의 전체 길이는 685m인데 이 안으로 약 6만t의 물이 찬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5일 밤 1명이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16일 실종자 8명의 시신 지하차도에서 발견됐다. 17일 새벽 수색작업으로 실종자 시신 4구가 추가로 인양되면서 이번 사고 사망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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