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사상 최고치 눈앞…금리 하락 속 성장주 강세"

이은정 2023. 7. 1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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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중금리 하락 고정에서 성장주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아울러 시중금리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성장주 내 상승 종목 수의 비율이 증가하고, 국내 증시의 경우 동일가중지수의 주가 성과도 상대적으로 좋아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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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중금리 하락 고정에서 성장주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17일 미국 인플레이션의 끝이 보이는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까지 불과 6%(나스닥 지수 12%)를 남겨두고 있는 점을 짚었다.

주식시장에서 장기적으로 금리에 대한 고민은 향후 인상 및 상승 폭 보다는 높아진 금리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의 ‘기간 문제’로 넘어갈 것으로 봤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4년 현재 컨센서스처럼 연준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면 넘어갈 수도 있겠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현재의 고금리 수준이 유지될 것이고,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한계 기업들이 수면 위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회사채 만기 도래 규모는 2024년 6028억달러, 2025년 8350억달러, 2026년 8240억달러로 2025년까지는 증가하는 구조라고 짚었다. 2020~2021년 1~2% 수준에 불과했던 미국 회사채 금리는 2023년 평균 5%대로 300bp(1bp=0.01%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2020~2021년 발행된 회사채 만기는 6~10년 정도 되는 장기채다.

지난 2021년 국내 회사채 발행 규모는 66조8000억원으로 2010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자금 조달이었고, 당시 만기 1~3년 비중이 58%에 육박했다. 2024년 만기가 돌아오고, 재발행을 한다면 2021년 당시 연 평균 3년물 회사채 금리 대비 현재 240~290bp 정도 상승했기 때문에 자금 조달 비용이 크게 증가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연준이 오는 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한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하더라도 8월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이전 보다 덜 매파적인 태도를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 미국 선물시장에서 10년물 국채 투기적 포지션 중 매수 비중이 2010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 시 향후 숏커버링을 통해 국채 매수(금리 하락)가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달러인덱스 투기적 포지션 중 매수 비중도 하락 전환(달러 약세)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시중금리 하락 과정에서 성장주 강세, 달러 약세 과정에서 신흥국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S&P500내에서 이익 비중과 증가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섹터로는 산업재와 테크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미국 테크 섹터의 경우 7월 들어 캐펙스(시설 투자) 증가율도 재차 상승 전환했다”며 “국내 반도체 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중금리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성장주 내 상승 종목 수의 비율이 증가하고, 국내 증시의 경우 동일가중지수의 주가 성과도 상대적으로 좋아진다고 분석했다. 소수에 국한됐던 성장주 유형의 확산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이익 턴어라운드 가능성은 높아진 반면 시총 비중은 2018년 4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와, 이익 저점 형성 가능성을 보이고 있지만 시총 비중은 2019년 4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낮아진 헬스케어 업종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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