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기 안정 속 코스피, 3Q 2800 돌파 가능성"

김인경 2023. 7. 1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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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분기 중 28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 경기선행지수 턴어라운드, 수출 개선, 무역수지 흑자전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승 등으로 코스피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17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중 코스피 2800선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돌파시도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지지선과 상승목표치가 추가적으로 상향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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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보고서
"반도체·자동차 비중확대 전략 여전히 유효"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3분기 중 28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 경기선행지수 턴어라운드, 수출 개선, 무역수지 흑자전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승 등으로 코스피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17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중 코스피 2800선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돌파시도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지지선과 상승목표치가 추가적으로 상향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글로벌 금융시장, 주식시장의 반전은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서프라이즈에서 시작됐다. 미국 6월 CPI는 전년대비 3.0% 상승에 그쳤다. 예상치 3.1%를 하회한 것은 물론,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이자, 2021년 4월 이후 처음 4% 하회한 것이다. 근원 CPI도 전년대비 4.8% 상승하며 예상치(5%)를 하회했고,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이 연구원은 “이후 생산자물가지수(PPI) 예상 하회,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서프라이즈(7월 72.6, 예상치 65.5, 6월 64.4)가 가세하며 디스인플레이션 기대와 함께 연착륙 기대가 동반 유입됐다”며 “그 결과 채권금리는 연중 고점에서 레벨다운 되었고,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채권금리 상승에 시달려 온 주식시장은 서프라이즈 모멘텀에 힘입어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이 가운데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비롯해 6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 투자가 17일 공개된다. 이 연구원은 “중국 경기불안은 주식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다”면서 “중국 증시는 연초 이후 저점권에서 등락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중국 경제지표 결과는 예상에 부합하거나 양호할 가능성 높아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를 다시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경제지표가 부진하더라도 경기부양 기대가 다시금 커지면서 중화권, 신흥 아시아 금융시장 변동성은 단기에 그칠 전망”이라며 “그동안 중국 경기불안심리 확대, 위안화 약세가 한국 금융시장, 증시에 부담요인이었고, 글로벌 증시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이유였던 만큼, 억눌렸던 코스피의 반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펀더멘털 동력에 중국발 훈풍이 가세할 경우 위안화, 원화 강세 압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 경우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코스피 상승을 이끌어갈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즉, 중국 경기안정 → 위안화 약세 진정 → 원화 약세압력 완화 및 강세 전환 →외국인 수급 개선이라는 순환 구도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 연구원은 “실제로 5월 초~6월 중순까지 중국 경기부양기대가 유입되면서 위안화 약세 진정이 가시화되면서 원화는 달러대비 강세를 보였던 바가 있다”며 “당시 한 달 반정도 기간 동안 외국인 순매수가 4조6000억원 이상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이달 둘째주 역시 외국인 투자자는 위안화 약세가 진정되자 4거래일간 1조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도 외국인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업종을 꾸준히 매수해왔다”면서 “조선 업종의 단기 가격부담은 경계하지만, 반도체, 자동차 비중확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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